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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강통시장, 냉철한 대비가 필요”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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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5-20 21:47

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실 Cross-Asset팀 김경환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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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강통시장, 냉철한 대비가 필요”
하반기 선강통시대 개막 유력, 직접금융 육성, 자본시장개방에 초점

신경제 관련업종 다수 포진, 외국인개방 통한 주가 리레이팅 기대

2015년 하반기 ‘선강통(심천-홍콩 교차거래)’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될 전망이다. 2014년 하반기 후강통 시행 때부터 관심을 모은 선강통 개설은 지난 3월 전인대 리 총리의 2015년 업무보고에서 재차 강조되면서 초읽기 들어갔다. 중국정부 금융개혁의 핵심이 직접금융 육성과 자본시장 개방에 포커스가 맞춰진 만큼 신경제 관련 업종(IT/헬스케어/신소비)과 민영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은 심천거래소의 대외 개방과 거래 활성화는 필수다.

◇ 최근 5년간 상장기업이 주로 중소판과 창업판 집중, 선강통 주목

선강통의 구체적인 도입시기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된바 없으나 9~10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도와 기술적인 준비는 이미 후강통 도입을 통해서 경험한 만큼 금융당국의 최종조율과 시기결정만이 남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선강통의 제도적 특징은 금융당국의 발언을 근거로 후강통과 매우 유사할 것으로 판단된다.

심천 거래소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홍콩관련 기술주와 중소형 민간기업 중심으로 상장되었으며, 상장 자격요건을 완화시킨 중소판(2004년)과 창업판(2009년)도입으로 인해 상장기업 수와 시가총액이 급격히 증가했다.(2015년 5월 기준 심천 A주 상장기업은 총 1,673개, 시가총액은 약 23.4조위안) 특히, 최근 5년간 상장기업이 주로 중소판과 창업판에 집중되면서 대형 국영기업 위주의 상해거래소와의 차별화가 강화되고 있다.

심천거래소와 상해거래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고 회전율이 높다는 점 △신경제관련 업종과 민영기업의 비중이 높다는 점 △매출과 이익성장률이 높지만 △밸류에이션 역시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특히 밸류에이션의 경우 2015년 기준 상해 메인보드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2.5배 수준이지만 심천 메인보드, 중소판, 창업판은 각각 25.5배, 29.5배, 40.7배 수준으로 괴리가 큰 편이다. 이는 심천 상장기업의 성장성과 이익창출 능력이 높고,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아 성장주, 테마주, 소형주에 대한 쏠림현상이 심한 구조적 특징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밸류에이션 역시 필수소비재와 부동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해 대비 높다. 상해와 괴리가 가장 큰 업종은 에너지, 자본재, 금융, 통신 등이다.

또한, 상해 거래소와 다르게 메인보드, 중소판(SME), 창업판(ChiNext)로 세분화 되어있어 투자 스타일에 따라 지수별로 차별화된 접근이 가능하다. 향후 선강통 개설은 외국인 개방을 통한 주가 리레이팅, IPO활성을 통한 중소기업의 융자난 해소, 선진 투자문화 정착 등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실제로 후구통(홍콩에서 상해투자)개설은 기대보다 미흡한 자금유입 속도에도 불구하고, 본토 투자자의 대형 우량주에 대한 관심 상승과 외국인 투자기법의 모방 및 선도매매를 통해 주가상승을 유도했었다.

◇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고평가논란, 높은 회전율 변동성은 부담

다만, 국내 투자자들은 선강통에 대한 투자기회와 함께 냉철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심천거래소는 고성장 신흥산업의 비중이 높아 분명히 매력적이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한 고평가 논란과 높은 회전율 및 변동성을 보이는 시장이라는 점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 시장개방 초기에 정부정책의 주가 민감도가 높고,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시장에 단기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성장성 높은 중대형 우량주에 장기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단기적으로 일부 중소판과 창업판 상장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수준이 지나치게 높아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선강통 개설 이전까지 주가흐름을 면밀히 관찰한 후에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

이에 따라 3가지 선강통 투자전략은 △심천 신경제업종의 대표주에 투자 △기존 해외투자자(후강통/QFII)가 선호한 업종과 종목에 투자 △후강통과 선강통 혼합 전략을 추천한다. 이는 단조롭지만 선강통의 기회를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이 될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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