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가 2015년부터 추진 중인 시장친화적 재무구조 개선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 프로그램은 일시적으로 경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자산을 캠코가 매입한 후 재임대 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세일 앤 리스백은 기업이 영업용 자산을 매각하더라도 다시 임대해 사용할 수 있고 경영정상화가 됐을 때 되살 수 있어 유동성 위기 등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중소기업 지원에 효과적이다.
캠코가 대상 기업의 자산을 매입하면 협업관계에 있는 금융사가 운영자금, 채무재조정 등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조기 지원하고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게 된다.
캠코는 지난해 12월 IBK기업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는 우리·하나·신한·부산·경남은행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원대상 확대해 나가고 있다.
첫 번째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T기업은 경기침체 등으로 수익성 및 재무구조가 악화돼 2011년부터 법원의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다. 캠코는 T기업을 시작으로 올해 1000억원 범위에서 추가로 대상기업을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홍영만 캠코 사장은 “그동안 중소기업에게 일시적 유동성 위기 발생 때 사업성·기술력을 보유했음에도 곧바로 시장퇴출로 이어지는 등 사각지대가 있었다”며 “기업구조조정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빠진 중소기업이 회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