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기준 KDB생명 다이렉트사업부 과장은 “생보 온라인시장의 선도사로서 진출 3년차인 올해 경쟁사들과의 시장 경쟁을 자제하고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지속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업계에서 이 시장은 초기 단계로서 KDB생명을 선택해 준 고객들과의 관계 형성에 있어 로열티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로열티 확대를 통해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관련 채널 고객들의 로열티 상승으로 바이럴마케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소형사로서 여타 영업채널에서 충성도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이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상품포트폴리오는 기존의 암·연금보험 중심을 유지할 방침이다. 명 과장은 “보험상품상 담보 급부의 개수를 떠나서 암·연금보험은 인터넷상으로 한눈에 보기 쉽게 구성하기가 용이하다”며 “올해는 암·연금보험 중심으로 상품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향후 범용성이 높은 상품 개발과 상반기내 모바일 채널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DB생명의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 26일 생보협회에 따르면 작년 생보 CM채널 초회보험료는 47억500만원을 기록했다. 이중 KDB생명의 경우 36억3600만원의 초회보험료를 기록, 77%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본격적으로 이 채널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 2013년, 2억1600만원의 초회보험료를 나타낸 것을 볼 때 1년만에 20배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사실상 온라인 생보시장에서 KDB생명을 제외하고는 신상품 출시 및 채널 확장을 고려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곳은 없다고 본다”며 “온라인 채널 진출을 선언한 나머지 생보사들은 다 추종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