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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캐피탈 황영섭 대표 ‘재연임’ 성공배경은?

원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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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3-22 21:06 최종수정 : 2015-03-24 15:30

정통 캐피탈리스트 출신 첫 내부승진 CEO
임기동안 순익회복 및 자산 리밸런싱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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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캐피탈 황영섭 대표 ‘재연임’ 성공배경은?
지난 2012년 대표직에 오른 황영섭 신한캐피탈 사장이 2014년 연임된데 이어 최근 재연임에 성공했다. 뱅커 출신이 사장으로 내려오는 금융지주 계열사의 관행에 비춰보면 신한캐피탈 창립 때부터 몸담아온 정통 캐피탈리스트 황 사장은 이색적인 이력의 소유자다.

1991년 갓 설립한 신한캐피탈에 입사해 2012년 2월 대표직에 오른 황영섭 사장(사진)은 캐피탈에만 경력을 쌓아온 보기 드문 실무자 출신 CEO로 유명하다. 2009년 부사장 자리에 오른 후 2011년에도 부사장 연임에 성공한 이력이 있으며 내부출신으로 CEO자리에 오른 것도 황 사장이 처음이다.

그가 취임했던 2012년만 해도 선박금융의 부실로 1200억원이 넘는 대손비용을 감내했던 신한캐피탈은 당기순이익 47억원이란 굴욕을 맛봤다. 그러나 이듬해에 504억원, 작년에는 519억원을 기록해 이익규모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리테일(소매) 금융자산의 비중을 늘려 기업금융 부문에 특화됐던 자산구조에 균형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역거점 영업과 투자금융 등에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온 덕분이다.

특히 리테일 금융자산은 오토금융 성장에 힘입어 연평균 17% 이상 증가해 작년 말 1조원을 돌파했다. 총자산이 3조9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대략 25%가 리테일 자산인 셈이다. 오토금융 담당부서를 확대하고 인력을 충원하는 등 영업에 힘을 기울였기에 가능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리테일 자산의 반 정도가 오토금융으로 파악되며 그 밖에는 중도금대출, 전세자금대출, 사업자대출 등 대출자산으로 구성됐다”면서 “담당팀을 늘리고 인력을 충원하는 등 오토금융을 밀었던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지역거점 영업자산은 6372억원(2012년)에서 9552억원(2014년)으로 49% 증가했으며 여의도·강남금융센터와 부산지점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거뒀다. 투자금융부문 역시 Pre-IPO(상장예정기업) 투·융자, 프로젝트 PEF(사모펀드) 등의 투자 활성화로 세전수익의 40%를 차지할 만큼 성공적으로 운용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일반기업, 지점총괄, 투자금융, 리테일로 구성된 4개 본부 중 투자금융이 전체 세전수익의 40%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주로 상장예정기업 보통주(지분) 형태로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집권 3기를 맞은 올해는 경영의 추를 균형성장에 둔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업목표를 ‘균형성장을 통한 리스크관리’로 잡고 그간 크게 늘려왔던 오토금융 등 리테일 부문은 속도조절을 하기로 했다. 오토금융은 이미 시장경쟁이 극심해진 만큼 대체투자, 신기술금융 확대 등 신시장 선점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업금융 중심의 여전업 체계 개편이 진행되는 만큼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전략적 접근이다.

더구나 14개월 동안 총 10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차세대 IT시스템 ‘WINK(윙크)’가 작년 5월에 오픈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신한캐피탈은 숙원사업이던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프로세스 효율화와 영업력을 제고, 장기적 관점으로는 전략적인 비용절감을 이룰 수 있다는 판단이다.

          〈 신한캐피탈 재무실적, 주요 경영지표 〉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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