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는 지난 13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기자본 확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된 게 없으나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향후 1개월내에 재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손보의 유상증자 검토는 결국 IFRS4 2단계 대비책으로 보인다. 보험부채평가를 기존 원가평가방식에서 시가평가방식으로 전환시키는 IFRS4 2단계는 작년 하반기부터 보험업계의 큰 고민거리로 자리잡아왔다. 업계별로는 손보사 보다 생보사에 더 민감한 이슈지만, 롯데손보에서 선제적으로 이를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현재도 건전한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자본확충을 통해 더 높은 신용등급을 받기 위한 일환으로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IFRS4 2단계 도입을 앞두고 금감원이 RBC 기준을 강화하고 있어 RBC비율 상향을 위한 일환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손보의 RBC 비율은 작년 3분기 기준 153.2%로 금감원 권고 기준(150%)을 충족하고 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