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안에 따르면 먼저 저유동성 기업이 저액면주 기업에 해당될 경우 유동성 공급 의무를 부담하는 Market Maker를 지정하여 거래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Market Maker는 거래소와의 계약을 통해 시장내 유동성을 공급하는 대신 거래수수료 할인 및 양도주식에 대한 증권거래세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기업의 자발적인 거래 활성화 유도를 위해 저액면주 기업에 대해 우선적으로 시장조성자가 지정될수 있도록 지정요건을 설정할 예정이다.
반면 저유동성 초고가주 기업에 대해서는 일종의 패널티가 부여된다. 유동성 위험이 있는 별도관리 대상 기업으로 지정하여 투자자에게 환금성 부족 등 투자위험을 주지하고, 특히 고가주 저유동성 기업이 액면분할 등 유동성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별도의 관리 대상에 포함하여 유동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유동성 위험 종목을 별도의 종목군으로 분류하여 투자자에게 공시하며, 유가증권시장 고가주의 액면가 5,000원을 기준으로 한 환산주가 순위공표 (홈페이지, Checkexpert)를 통해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고가주 순위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한국판 다우지수 개발 추진된다. 시가총액 방식의 KOSPI지수와는 달리 주가평균방식의 지수를 개발, 보급하여 동 지수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 ‘한국판 다우지수’는 기존의 시가총액, 매출액 이외에도 가격 수준 및 거래량 규모 등을 주요 편입 조건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또 지수 편입을 위한 가격 조건은 개인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을 제고 할 수 있는 적정수준 가격으로 설정된다. 종목선정 기준과 지수산출방법 등 세부기준은 추가적인 연구·분석 후 결정, 지수명칭도 검토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액면분할로 가격이 적정주가 수준으로 낮아지면 개인투자자들의 시장접근성이 용이해지고 이에 따른 유동성 증대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대상에 편입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며 “상반기 “한국판 다우지수” 개발 및 제도개선 시행을 앞두고 저유동성 고가주 기업들의 액면분할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