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통해 J트러스트의 SC저축은행 인수 건을 최종 승인했다. J트러스트는 지난해 6월 SC캐피탈과 SC저축은행을 인수를 합의했지만 당국의 승인이 미뤄지면서 지연됐다. 이미 보유한 친애저축은행과 합치면 총자산은 대략 1조6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J트러스트가 인수추진 중인 아주저축은행은 당국의 승인 필요 없이 양측이 인수가격 조율을 통해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아주저축은행까지 흡수되면 2조원이 넘는 대형저축은행이 또 하나 탄생하게 된다.
같은 날 오투저축은행의 대주주인 인베스터유나이티드의 흥국저축은행 인수 건과 조은저축은행을 보유한 SC로위-유일PE의 골든브릿지저축은행 인수건도 의결됐다. 지난해 9월 팬오션은 흥국저축은행 지분(92%)를 인베스터유나이티드에 팔기로 결정한 이후 5개월만의 일이다.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의 경우, 작년 11월 조은저축은행이 예금보험공사가 실시한 경쟁입찰에서 웰컴크레디라인대부(웰컴론)을 따돌리고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