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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출발 은행풍속 ‘신선·따뜻’

김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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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1-04 23:01 최종수정 : 2015-01-05 15:58

시무식 관행 벗어나 산행·1박2일 워크숍
한복 세배·떡국 배식으로 직원 밀착 스킨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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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출발 은행풍속 ‘신선·따뜻’
을미년 새해를 맞이한 은행들이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시무식 풍경을 선보이며 각자의 칼날을 벼르고 있다.

은행장들의 새해 이색 첫 출근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의 각종 악재들을 털어버리고 새롭게 출발하자는 각오가 대단하다.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북한산을 올라 새해 일출을 맞는가 하면 아예 짐을 싸서 1박 2일 일정의 신년 워크숍을 떠난 곳도 있다. 왕릉을 찾아 은행의 역사와 정통성을 되새기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 은행장도 있었다.

한복을 차려입은 경영진과 직원들이 세배를 하고 서로 덕담을 나누며 상호존중의 의미를 되새기는가 하면 직접 새해 떡국을 배식하며 직원들과의 거리를 좁히려는 시도들도 눈길을 끈다.

◇ 은행 벗어나 맞이하는 새해

신년사에서 2015년을 ‘리딩 금융그룹 위상 회복 원년’으로 선언한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새해 첫날부터 강행군에 나섰다. 시무식을 마치고 덕담을 나누던 새해 관행에서 벗어나 전 경영진이 참석하는 확대 경영진 회의에 이어 아예 1박 2일 일정으로 ‘경영진 전략 워크숍’을 떠난 것이다.

취임 후 지배구조 개선 추진과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 등 난제를 풀어내고 지난 연말 고객과 현장 중심의 조직개편 및 인사혁신을 단행한 여세를 몰아 조직안정과 고객신뢰 회복, 경쟁력 강화라는 본연의 경영과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지난 1일 양행 은행장과 임직원들이 북한산에 올라 성공적인 통합을 다짐하며 새해를 맞았다.

하나은행 산악회와 임직원들이 매년 1월 1일 서울 근교의 산에 올해 새해 첫 일출을 보며 새해 소망과 건강을 기원하는 산행을 해왔는데 올해는 외환은행 임직원들도 함께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400여명의 양행 임직원들은 세 시간여의 산행을 통해 서로 어울리며 소통의 시간을 갖고 성공적인 양행 통합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지난 12월 30일 취임한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2일 새벽 임직원 70여명과 함께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홍유릉을 찾았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 뿌리인 대한천일은행의 2대 행장이었던 영친왕의 묘소를 참배하고 민족정통은행으로서의 새출발을 선언했다. 전임 이순우닫기이순우기사 모아보기 행장의 홍유릉 참배 전통을 이어 받아 우리은행의 역사적 정통성을 되새긴 것이다.

또한 이날 오전엔 우리은행 창립 116주년 기념식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개최했다. 이 행장은 창립 기념사를 통해 “정부의 금융개혁에 발맞춰 관습에 갇힌 태도를 강하게 혁신할 것”이라며 “경제에 힘이 되는 강한은행으로 발돋움해 고객에게 신뢰와 사랑을 얻고 민영화도 성공적으로 이루자”고 밝혔다.

◇ 새로운 은행 캐릭터 론칭 행사도

새해 첫 영업일인 2일 오전 서울 중구 씨티은행 본점 로비에서는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박진회닫기박진회기사 모아보기 행장을 비롯해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임원진과 직원들이 서로 세배를 하고 새해 덕담을 나누며 화합의 시간을 가진 것이다. 점심에는 임원들이 다동 본점 구내 식장에서 떡만두국을 직접 직원들에게 배식하기도 했다.

신한은행 서진원 행장도 2일 점심 본점 20층 식당에서 직원들에게 새해 인사와 함께 떡국을 직접 배식하며 직원들과의 밀착 스킨십 행보를 보였다.

또한 이날 오전 열린 시무식에서 서 행장은 “2015년에는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기존 경계가 사라지고 새로운 경계가 생성·확장되는 ‘경계(境界)의 대(大)이동’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인식과 제도, 경쟁 전반에 걸친 ‘경계 대이동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해 가기 위해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하는 변화와 혁신 노력을 끊임없이 펼쳐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본점에서 시무식과 함께 2015년 새롭게 선보이는 대표 캐릭터 ‘희망로봇 기은센’과 ‘기운찬 가족’ 론칭 행사를 열었다.

희망로봇 기은센은 고객과 평생 함께하는 기업은행을 상징한다. 기운찬 가족은 할아버지 ‘기평생’을 비롯해 아버지 ‘기운찬’, 아들 ‘기희망’, 딸 ‘기미래’ 등 고객을 상징하며 평생 고객화를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기업은행은 향후 TV광고, 웹툰 등 각종 홍보와 마케팅, 상품 개발 등에 캐릭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 우리은행 창립 116주년 기념식.

▲ 신한은행 서진원 행장(오른쪽) 떡국 배식.

▲ 하나-외환은행 임직원 북한산 등반.

▲ 씨티은행 임원진 세배.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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