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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계열위험 조기포착 시스템 첫 구축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4-11-26 14:32 최종수정 : 2014-11-26 17:52

내부거래 포함 재무상황 반영해 위험관리
지난 연말 30대계열 부채비율 166%→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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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대기업 계열사간 지분현황을 비롯해 매출·매입거래, 자금대차 등 내부거래까지 반영해서 재무안정성을 파악하는 전산시스템(계열종합분석시스템)을 국내 금융권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열 소속기업 정보를 다각적으로 수집·분석해 부채비율을 비롯한 실질적 재무안정성 파악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산은은 앞으로 대기업 계열사 관련 여신을 더욱 철저하게 심사해 대규모 부실이 전염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계열주력기업 매출액이 급감 또는 유동성 경색과 같은 긴급한 충격이 발생했을 때 다른 계열사의 매출, 수익,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신속하게 뽑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 즉시 기업가치 재산정을 거쳐 신용등급 변경 등 신용평가 작업에 발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30대 계열의 표면적 부채비율은 166% 수준이지만 계열사간 상호출자나 매출·매입 등 내부거래 요인을 제거하고 나면 182%로 늘어나는 것으로 측정됐다.

5대 계열의 경우에는 내부거래를 빼더라도 부채비율이 80%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30대 계열만 떼어 놓고 보면 내부거래 요인 제거 전 부채비율은 184.7%에서 204.6%로 치솟는 것으로 매겨졌다.

그만큼 내부거래를 정확히 파악할 경우 우량 계열과 비우량 계열간 재무건전성 차이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 셈이다.

이번 시스템 개발을 마친 뒤 홍기택 행장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개발한 '계열종합분석시스템'은 기업금융 전문은행으로 계열여신 비중이 높은 산은에 꼭 필요한 시스템"이라며 "이번 개발을 계기로 건전성이 높아지고 우리 경제가 더욱 튼튼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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