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가 그나마 괜찮은 상황이다.
삼성화재의 8월 영업익은 87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늘고 당기순익은 621억원으로 0.05%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영업익과 당기순익이 각각 9.6%, 3.4% 증가했다.
LIG손보는 영업익이 25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0.5% 감소한 반면 당기순익 6.2% 증가한 178억원이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부진한 모습이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의 영업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15.2%, 13.9% 감소했으며 동부화재도 영업익은 6.7%, 당기순익은 6.6% 줄었다.
손보사들의 부진이유로는 8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이 꼽혔다. 남부지방의 늦은 장마로 침수피해가 발생해 상위 5개사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월대비 5.5%p 상승한 91%를 기록한 것.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율이 손익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난 8월은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는 계절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의 탓으로 9월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 여겨진다”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