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국감 대상 가운데 오는 13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예탁결제원, 코스콤,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이 한꺼번에 치르는 등 일정은 빠듯하기만 하다. 이들 4곳은 본사가 부산으로 이전한 곳이라는 이유로 국회의원들의 검증 칼날을 분산해서 맞이하게 된다.
이슈가 컸을 때 이틀 동안 시달렸던 한은은 하루만 받고, 많게는 나흘까지도 시달린 적이 있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단독으로는 각각 15일과 16일 하루씩 받은 뒤, 둘 나란히 받는 종합검사로 27일 하루 더 정무위원들과 대면하는 것이 기관 직접 대면은 전부다.
금감원의 경우 국회의원들의 집중적 질타를 받는 기간이 짧아졌는데도 임원들이 사전 준비에 과중한 업무지시를 내리고 밤늦게까지 사전대응 논의에 집중하느라 일상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는 내부 비판의 소리가 나오기도 하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회사별로 보면 산업은행, 기업은행, 정책금융공사 등 국책금융기관이 21일 정무위로부터 받는 것을 비롯해 수출입은행과 한국투자공사(KIC)는 23일 기재위로부터 받는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