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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생명표 개정 시작…내년 보험료 향방은?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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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9-29 00:11 최종수정 : 2014-09-29 00:23

사망률 낮아지면 종신·정기보험료 및 연금연액 ↓
표준이율 변경, 보장확대 등 보험료 변동요인 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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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생명표 개정 시작…내년 보험료 향방은?
내년에는 보험료 변동요인이 많을 예정이다. 8차 경험생명표 개정작업이 시작됐으며 표준이율 산식개편도 준비되고 있다. 더불어 내년에 나올 실손의료보험은 정신질환 보장을 추가하면서 보험료가 좀 더 높아질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지난 6월 요율검증보고를 마치고 현재 금융감독원과 참조위험률 신고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요율검증보고가 업계의 요율통계를 취합한 것이라면 참조위험률 신고는 업계 평균위험률을 산출한 자료로 경험생명표 개정작업의 첫 단계다.

경험생명표는 3년 주기로 보험가입자들의 연령별 위험률(사망률, 사고율) 및 잔여수명 등을 예측해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자료다. 지난 2012년 4~7월에 시행된 7차 경험생명표에 이어 내년 상반기 내로 8차 경험생명표가 적용될 차례다.

아직 시작단계라 정확한 위험률은 나오지 않았지만 매년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사망위험은 낮아지고 생존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따라서 종신·정기보험 등 사망담보는 인하가 예상되고 연금보험은 연 수령액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보험계리 전문가는 “사망률이 낮아질수록 종신·정기보험료는 떨어지고 연금지급기간이 늘어나 연 수령액은 감소하게 된다”며 “의료비담보도 손해율이 100%를 넘는 회사들이 많아 생존율이 높아지면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영업조직에서는 경험생명표 변경추이를 나름대로 분석해 절판마케팅 컨셉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사망률이 낮아지는 흐름에 맞춰 연금보험을 내년에 가입하면 기존보다 수령액이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보험대리점 한 관계자는 “8차 경험생명표 도입을 앞두고 연금보험 등에 포커스를 맞춰 마케팅자료를 준비하고 있다”며 “과거 5차에서 6차로 변경됐을 때 연금연액이 6.6% 낮아졌던 점을 강조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 표준이율 변동…금융당국 “인상 최소화할 것”

현재 금융당국이 진행 중인 표준이율 산출공식 개편도 보험료 변동요인이다. 표준이율은 책임준비금에 적용하는 이율로 현재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를 반영해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표준이율이 낮아지면 준비금 부담이 가중돼 보험료 책정요소인 예정이율을 끌어내린다. 다만,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에만 국한되며 저축성보험은 계약자가 납입보험료 수준을 정하므로 영향 받지 않는다.

보험업계는 내년에 적용될 개정 표준이율이 현행보다 낮아진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인하폭을 그대로 보험료에 반영하긴 힘들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사업비 절감 등을 통해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하도록 손댈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측은 “표준이율 산출방식 변경을 추진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고 표준이율 하락이 반드시 보험료 인상으로 연결되는 것도 아니다”며 “보험료 인상 등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보완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실손보험도 보장확대…보험료 다소 높아져

내년 상반기 쯤 나올 실손보험은 정신질환도 보장함에 따라 기존 상품보다 보험료는 다소 높아진다. 다만, 기존 가입자는 상품을 갈아타지 않는 한 보험료에 변화는 없다.

금융위는 현재 보험업계, 의료단체 등과 협의해 정신질환 통계집적과 요율산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본 방향은 별도상품을 만들기보다는 기존 실손보험에 정신질환 보장을 포함하기로 했다. 경증 우울증 등으로까지 보상범위가 늘어난 만큼 요율은 변동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새 요율이 나오면 표준약관 개정을 통해 내년 상반기 안에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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