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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경영의 이면] 손보업계, 공동사회공헌은 일회성?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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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9-21 20:43 최종수정 : 2014-09-22 15:27

공동사회공헌에 투입된 예산, 전체의 1%도 안 돼
4년전 기금 조성하고 후속방안 전무 “지속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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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업계는 지역사회·공익부문과 문화·예술·스포츠에 가장 많은 사회공헌예산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동사회공헌에 쓴 예산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 2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한 뒤 일회성 이벤트로 그쳐버린 셈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18개 손보사가 올해 상반기에 집행한 사회공헌예산은 1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수로는 삼성화재, LIG손보, 동부화재, 현대해상 순으로 많았다. 그중 47.6%는 지역사회·공익부문에 쓰였다. 주로 소외계층 및 지역사회활동 등이다. 삼성화재는 어린인 안전교육 캠페인, 동부화재는 무료진료, 현대해상은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지원 등에 예산을 집행했다.

문화·예술·스포츠에도 예산의 33%가 쓰여 비중이 제법 크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LIG손보와 삼성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LIG손보는 사회공헌예산의 80%를 LIG문화재단에 기부해 문화·예술·스포츠분야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집행했다. 삼성화재도 인간문화재 후원과 삼성화재 배구단(블루팡스)을 통한 꿈나무 지원 등에 두 번째로 많은 예산을 썼다.

이에 반해 공동사회공헌에는 손보업계가 거의 손길을 주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 18개 손보사가 공동사회공헌에 쓴 예산은 전체 사회공헌예산의 0.6%(9700만원)로 1%에도 못 미쳤다. 수년전 2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한 이후로는 지속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손보사들은 지난 2011년 손보협회에 대표이사로 구성된 사회공헌협의회를 조직,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한 적이다. 이들은 소방공무원 유자녀 지원, 교통안전캠페인 등에 현재까지 70억~8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억원이 넘는 여유금액이 남아있지만 사회공헌기금이 거의 보충되지 않는다는 것은 지속성이 없다는 의미기도 하다. 생보업계가 사회공헌위원회를 만들고 지속성을 유지하는 것에 비하면 일회성 이벤트에 가까운 수준이다. 업계 사회공헌 관계자는 “공헌활동의 요점은 사회공헌의 목적 및 방향과 함께 지속성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한번 기금을 조성하고 유지를 위한 방안이 없다면 일회성 보여주기 이벤트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다.

                                    〈 손보업계 사회공헌예산 집행현황 〉
                                                                                            (단위 : 백만원)
(자료 : 각사, 6월말 기준)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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