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이사회는 15일 오전 서울 모 호텔에서 임시 간담회를 열어 간접적이나마 스스로 사퇴할 것을 권고했다.
이사회 간담회에 앞서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 사업 관련 책임자 가운데 임영록 회장과 함께 지주사 김재열 전무(CIO)과 문윤호 IT부장, 그리고 국민은행 조근철 IT본부장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KB금융이사회는 간담회 직후 “다수의 이사는 KB금융 조직안정을 위해 임회장 스스로 현명한 판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KB금융 조직의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스스로 결단을 내려 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어서 사실상 자진 사퇴 권고인 것으로 금융계는 풀이하고 있다.
금감원의 검찰 고발에다 이사회마저 자신사퇴를 권고하는 모양새를 띰에 따라 사퇴압박은 이번 주 정점에 달할 전망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