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위안화 허브’ 걸맞은 규제개선 필수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4-08-20 21:02

자금조달·거래 최적화 인프라 서울서 일궈야
시장육성 인력양성 리스크 등 면밀 대응 주문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위안화 기반 자금중개 규모를 적극적으로 발빠르게 늘려서 ‘위안화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를 제대로 살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어차피 홍콩이나 싱가포르에는 미치지 못하는 국제금융센터 위상임을 겸허하게 인정하는 동시에 중국과 교역규모가 훨씬 크다는 이점을 살리는 차별화된 적극적 포지셔닝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또한 위안화 허브로 발돋움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공존하게 될 리스크 요인에 대한 면밀한 대비가 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주장과 논의는 새누리당 이만우의원과 아시아금융학회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마련한 ‘위안화 허브 구축을 위한 정책과제와 대응방향’ 정책세미나에서 제시됐다.

시진핑 중국 주석 방한 이후 위안화적격 외국인투자자(RQFII)로 800억 위안 규모의 한도를 부여받는 등 위안화허브로 도약할 기회가 다가왔지만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간 큰 코 다칠 것이라는 문제의식이 작동하고 있다.

◇ 서울이 위안화 자금조달 중심지돼야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은 중국기업이 서울에서 위안화표시 채권발행에 나설 수 있는 길을 중국정부가 허가해 주도록 중국 당국에 요청하고, 우리 정부 또한 위안화 표시채권 발행을 허용해야 한다는 정잭과제를 비중 있게 제기했다.

중국과 교역규모가 크다는 이점을 살리는 전략적 포지셔닝에 임하되 동북아 인프라개발수요 등 동북아지역에 특화된 금융수요, 즉 중국이나 국제금융기구가 발행하는 ‘중국 인프라개발 채권’ 관련 ‘딜’이 서울에서 이뤄지도록 멍석을 깔자는 주장도 내놨다.

또한 다양한 위안화 표시 금융상품이 제조-유통-거래될 수 있도록 금융규제는 네거티브방식으로 전환하는 일도 긴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새로운 수익기회가 열리게 될 것인 만큼 외국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 진입도 함께 허용하고 외환시장 24시간 운영, 투명성과 거래효율성 제고, 글로벌 자금중개를 비롯, 투자와 자산운용 전문인력 육성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동북아 역내 금융안정성 확보 노력에 동참하고 원화 국제화를 병행 추진해 위안화 블럭으로 수동적으로 편입당하는 상황을 면해야 한다는 주의도 촉구했다.

◇ 유동성·리스크 감내할 역량 축적 서둘러야

자본시장연구원 안유화 연구위원은 일단 거시경제의 탄탄한 펀더멘털, 우수한 인력, IT기술과 인프라 등 위안화 허브로 발달하기 위한 밑바탕이 충분하고 한국 제조업 글로벌 경쟁력을 볼 때 글로벌 투자자들이 제도적 리스크가 큰 중국보다 한국에서 위안화 조달과 거래를 선호할 가능성이 있는 등 잠재력이 높다고 봤다.

금융산업 역시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 확실한 점은 가장 두드러지는 기대효과로 각광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다만 그는 한국 금융산업이 또 한 번 발달할 기회이자 달러와 말고도 또 다른 유력 통화시장을 열어서 글로벌 시스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등 긍정적 기대효과와 더불어 경계해야 할 리스크 요인을 직시할 것을 권고했다.

비록 중국과 교역 규모가 크다 해도 우리나라는 위안화 유동성을 보완하기에 아직 인프라가 제한돼 있다는 점이 꼽혔다. 글로벌 통화로서 위안화 위상이 아직은 불확실하고 중국의 거시경제와 규제 리스크 변동성을 면밀히 살피면서 위안화허브 도약을 내다봐야 한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무엇보다 위안화 또한 외국 통화인 만큼 외환리스크 관리 및 헤지 역량을 갖추고 금융시장 또한 한층 성숙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