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거래대금급증이 증시의 추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주간 증시대금 증가율은 최근 1년 평균대비 63.9%에 달한다. 지난 2000년 이후 유사한 수준의 거래대금 증가율을 기록한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이후 6개월 KOSPI 지수 상승률은 평균28.8%에 달했다. 거래대금 증가는 증시상승의 시그널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증시가 연중최고치를 돌파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추가매수도 기대된다. .과거 증시 거래대금 상승을 주도했던 자금의 주체는 외국인이다. 거래대금이 급증했던 시기에 외국인이 순매도를 기록한 사례는 한 차례도 없었다. 지난 2001~2005년도의 거래대금 증가폭이 컸던 시기의 월간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1.4~1.6조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 2007년 4월의 2.7조까지 확대됐다. 지난 20
08년 글로벌 경기 침체 이후의 두차례의 증시 상승기에는 모두 4조원을 넘어섰다. 7월 현재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3.6조원에 달하며 여전히 증시 상승과 거래대금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신흥국 경기 모멘텀과 한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를 고려할 때 한국 증시로의 상대적인 자금 유입 강도는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거래대금증가에 따른 코스피의 레벨업도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동부증권 송동헌 연구원은 "거래대금 증가는 증시 추세 상승을 선행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거래대금 변화가 동반되지 않은 증시 상승은 경험해 본 적이 없다”라며 “이번 증시의 추세적 상승을 전망하는 관점에서 최근 거래대금 급증은 향후 증시 추가 상승의 확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