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부동산정보사이트(nland.kbstar. com)를 통해 발표한 이번 조사 결과 수도권의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0.65% 올랐다. 반면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부산·대구·대전·울산·광주)의 상반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1.64% 상승, 지난해 상반기 상승률(0.97%)을 크게 웃돌았다. 수도권 및 5개 광역시를 제외한 나머지 기타지방도 지난해 상반기에는 0.67% 올랐지만 올해는 1.30% 오르며 지난해 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전세가격은 수도권이 크게 오른 반면, 5개 광역시 및 기타지방은 상대적으로 소폭상승 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세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반기 3.09% 올라 지난해 상반기 상승률(2.14%)을 웃돌았다.
반면 5개 광역시의 경우 올 상반기 1.70% 오르며 지난해 상승률(2.32%)을 밑돌았으며, 기타지방도 상반기 1.88%로 지난해 상반기(2.14%)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비율)은 65.6%였다. 5개 광역시(72.7%) 및 기타지방(72.2%)에 비해 낮지만 전세가격 상승과 함께 2013년 말(62.7%) 대비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타 지역에 비해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2억2049만원 수준은 국민은행이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을 조사 발표하기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 올라선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주택시장 동향은 수급이 결정하는데 수도권의 경우 중소형 매물의 월세물량은 풍부하나 전세물량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세 선호현상이 확대되며 전세시장 유통물량이 부족해져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격도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