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셀링포인트로 전락한 ‘배타적 사용권’

김미리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5-02 00:18 최종수정 : 2014-05-02 01:56

3개월 실효성 無, 기간확대도 “답 아냐”

상품개발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단기간 독점판매권한을 가질 수 있는 ‘배타적 사용권’이 특허권에서 단순 세일즈 포인트로 전락하고 있다.

행사기간이 너무 짧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신청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다, ‘특색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주기위한 세일즈 포인트로만 취급되면서 본 의미가 퇴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 관련기사 8면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회사는 40여개 생·손보사 중 메리츠화재 단 1곳으로, 해마다 신청건수가 줄고 있다.

이처럼 배타적 사용권 획득이 저조한 이유는 보험사들이 배타적 사용권에 대한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대형사 한 관계자는 “현재 배타적 사용권은 최초 도입된 의미와 다르게 쓰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하는 것도 독점적 권한을 갖겠다는 것보다는 ‘특색있는 보험’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한 일종의 셀링 포인트의 기능정도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틈새시장을 노리고 새로운 상품들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는 중소사들의 경우 외려 신청건수나 획득건수가 대형사에 비해 미미한데, 이는 인력 등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사들이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하는데 드는 노력에 비해 그 실익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중소 생보사 한 관계자는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해도 대부분 3개월 밖에 받지 못하는데, 대형사에 비해 인력이 적은 중소사들의 경우 신청에 필요한 PT자료 등 프로세스가 복잡해 그 시간동안 차라리 판매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중소사들이 최근 배타적 사용권 신청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개월만으로는 시장을 형성하기 힘든 시기인 반면, 비슷한 상품을 카피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으로, 사용권 행사 기간이 끝나면 비슷한 상품이 잇달아 출시돼 실질적으로 배타적 사용권의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행사기간을 늘리는 것 역시 시장 진입장벽을 높이고 외려 상품개발 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협회 상품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유사한 상품을 비슷하게 준비하는 시점에서 누군가 먼저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하게 되면 기간이 길수록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돼 오히려 상품개발 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시장에 상품들이 포화된 상태로 새로운 상품이 나오기 힘든 환경 탓도 있지만 배타적 사용권이 본래의 도입취지에 맞도록 활용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유재훈 보험개발원 신임 원장, 금융위 요직 거친 금융정책 전문가 14대 보험개발원장에 유재훈 전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이 선임됐다. 그동안 금융감독원 출신이 우세했던 보험개발원장 자리에 금융위원회 출신이 오르며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보험개발원이 주 업무인 요율 개발 뿐 아니라 실손24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만큼, 유재훈 신임 보험개발원장이 그동안 어려움을 겪은 실손24 시스템 도입 확산을 수행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취업심사 통과…금융소비자·자본시장 등 주요 분야 두루 거친 금융 정책가유재훈 원장은 지난 8월 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공직자윤리법 제34조 제3항 제9호가 인정돼 취업 심사에 통과했다. 그동안 금융당국 출신이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승인 2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 "민병덕 의원도 입법 발의 준비…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 총력" [GA 보험판매전문회사]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이 올해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야당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첫 입법 발의를 한 데에 이어 여당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방침이다.7일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올해 하반기 협회 역점 사업으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을 꼽았다. 그는 주호영 의원 입법 발의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화가 첫 발을 뗀 만큼, 협회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용태 회장은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화를 위해 협회가 노력을 했는데, 야당 의원인 주호영 의원이 보험 판매 전문회사 도입을 3 흥국생명, 일시납 연금 판매·주식 호재에 보험·투자손익 개선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흥국생명이 방카슈랑스 일시납 연금 판매 확대와 주식·금 등 시장성 자산 투자 성과에 힘입어 상반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모두 개선했다.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되면서 보험손익은 53.5% 늘었고 투자손익도 83.3% 증가했다.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흥국생명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829억원보다 457억원(55.1%) 증가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함께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1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1078억원보다 723억원(67.1%) 늘었다.흥국생명 관계자는 “상반기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일시납 연금 판매가 늘면서 보험료 유입이 확대돼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됐다”라며 “시장 상황에 맞춘 자산운용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