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 조직역량이 통합한 만큼 진정한 의미의 현지영업을 펴는 글로벌 강자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현지진출 우리 기업에 영업을 집중하는 다른 금융사와 달리 하나-외환 통합법인은 현지인뿐만 아니라 현지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영업을 펴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통합은 하나금융그룹 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첫 통합 사례다. 통합 법인은 직원 중 현지인 비율이 98%에 이를 정도로 철저히 현지화 전략과 함께 하나금융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상품과 전문화된 시스템을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국내 금융그룹 중 최다 네트워크인 24개국 127개를 보유한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통합으로 그룹의 전략 목표인 2025년 글로벌 비중 40%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통합 인도네시아 법인은 총자산 14조 6000억 루피아(한화 약 1조 2590억원), 자기자본 2조 7000억 루피아(한화 약 2350억원) 규모다.
지점망과 고객 유치를 꾸준히 늘려 10년 안에 총자산 기준 인도네시아 현지 20위권 은행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2007년 현지은행을 인수한 이후 인도네시아 우량기업 및 개인고객 유치를 통한 현지화 영업을 추진해 왔으며 외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1990년 한국계 은행 중 인도네시아에 최초로 진출해 한국계 기업 중심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