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대구시청 본관 2층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 시장과 메리츠화재 남재호 대표이사 내정자, 대구의료관광발전협의회 차순도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메리츠화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등록된 대구지역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100여곳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보험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대구시 또한 메리츠화재와 시너지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체하는 의료와 관광을 융합한 의료관광클러스터구축사업 공모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진흥원과 7개월여 동안 공동으로 ‘외국인건강검진안심보험’ 개발을 진행했다. 이 상품은 한국에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으려는 외국인을 대상(피보험자)으로 지자체나 협회 혹은 병원(이상 계약자)이 무료로 가입해 주는 보험상품이다.
지난 1월 15일에는 국내최초로 외국인환자 유치용 보험상품인 ‘외국인건강검진안심보험’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판매승인 받았으며, 지난달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 3개월을 획득하기도 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한국의 의료관광 사업은 2020년 외국인환자 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의료사고 발생에 따른 보상문제가 골칫거리였다”며, “그러나 이번 상품의 경우 건강검진 중 외국인환자에게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병원의 과실여부를 묻지 않고 보상하는 손해 발생시 위로금 형식의 입원비를 일시에 주고, 외국인환자에게도 기왕증 여부를 묻지 않아 기존과 같은 분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