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추위는 이날 박인규 후보 추천에 만장일치로 중지를 모았다.
추천위원들은 또한 DGB금융그룹 내에서 대구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회장과 은행장 겸직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후보 물망에 오른 전현직 인사를 놓고 지역사정과 은행 업무에 정통하고 그룹의 안정과 융화를 이룰 수 있는 자질을 갖추었는지 여부 등에 초점을 맞춰 면밀히 심사·검토한 끝에 최종 결론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원회는 "박인규 후보자는 은행 재임시절 치열한 경영환경과 영업경쟁 속에서도 뛰어난 경영능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의 경영실적을 달성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바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또한 "합리적이고 공정한 업무처리로 대내외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고 지역과 조직 내부 사정에 밝은 만큼 원활한 CEO승계와 내부결속을 통해 금융그룹과 대구은행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박인규 후보자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이고 앞으로 3년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박 회장 후보자는 1954년 경북 경산 생으로 대구상고와 영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1979년 대구은행에 입행했다.
서울분실장과 서울영업부장을 거쳐 2007년 준임원급인 경북1본부장을 맡아 영업역량 면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선보였으며 2009년12월 부행장보, 2010년 부행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2012년12월 부행장을 끝으로 물러날 때 까지 전략금융본부장, 마케팅그룹장 겸 공공금융본부장, 지원그룹장 겸 영업지원본부장을 역임했던 경력이 이번 회장 후보 추천에 큰 힘을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퇴임 후 그는 DGB금융그룹의 관계회사인 (주)대경TMS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시야를 한 단계 더 넓혔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