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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택 회장 "올해 6천억 흑자 거뜬"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4-02-11 16:05

충당금 급감에 자산성장 따른 이자이익 늘면 목표 충분
통합산은 채비 만전…기업 동반진출 등 해외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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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조정 첨병 역할을 떠맡느라 대손충당금 부담 등으로 지난 해 연간 최대 1조원 규모의 적자가 예상되는 산업은행이 올해는 적어도 6000억원의 순익을 목표로 삼았다.

정부의 정책금융기관재편 방안을 반영한 통합산은법 개정안 제출이 지난 연말로 늦어지긴 했지만 올해 법이 통과되는 즉시 산은을 중심으로 산은금융지주와 정책금융공사 통합 출범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채비를 마치겠겠다는 방침 또한 재확인했다.

◇대손비용 줄어 충분한 흑자…중소중견기업 위주 내실 성장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업자산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나는데다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기업구조조정 효과에 따라 대손충당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려운 경영여건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홍 회장은 이를 위해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통한 자산 내실화를 꾀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기업보다 중소·중견기업 자산을 늘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산은이 여신거래처를 5415개에서 6000개를 돌하한 6189개로 늘리는 사이 중소·중견 거래업체가 5000개로 늘어나는 비중 증대가 이미 이뤄졌다고 산은은 밝혔다.



◇기업과 해외진출 동반확대 창조경제 구현에 앞장

홍 회장은 특히 올해 경영목표로 "정책금융 모델 정립 및 지속가능한 흑자경영 기반 구축을 통한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위상 강화'"로 삼았다.

이를 위한 5대 중점과제 첫머리에 올린 창조경제 지원과 관련, 해외진출 및 선진기술 도입 지원 등 창조경제 외연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내기업 해외진출은 물론 해외 선진기술을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기업을 돕는데 주력하고 그 구체적 방도로 맞춤형 해외투자 공동펀드 조성에도 나설 에정이다.

기업 경쟁력 강화와 발맞춘 해외 금융시장개척에도 박차를 가한다.

동남아 등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곳에는 동반진출 모델을 확산하고 발전가능성이 높은 아프리카 등 국내 미진출 지역 선도적으로 직접 진출해 해외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IB(투자은행) 분야 경쟁력을 활용한 해외사업 볼륨도 키울 계획이다.

역량확대를 뒷받침할 실무역량과 인재양성 또한 부쩍 강조했다.

홍 회장은 "실리콘밸리 석사학위과정 등 실무와 네트워킹 확대를 병행하는 특수목적 해외 학술 연수를 주진하는 등 실무역량 강화에 힘쓰고 특수지역 전문가 풀은 넓히며 창조금융 전문가 양성에도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합산은 출범·자회사 매각 잰걸음에 기업구조조정에도 박차

정책금융 재편 후속조치로는 산업은행 안에 가동중인 '통합산은 설립추진 TF'를 통해 통합산은법 통과 즉시 통합추진단 구성을 비롯한 통합작업 수행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만반의 채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 대상으로 꼽힌 KDB캐피탈, KDB자산운용, KDB생명 등의 산은지주 자회사는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하면서 시장 수요와 여건을 고려해 최적의 매각 시기와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STX그룹을 비롯한 구조조정대상 주채무계열기업집단들과 주채무계열 편입이 임박한 현대그룹 등에 대해서는 선제적 기업구조조정 절차를 차질 없이 수행할 방침이다.

STX유럽 가운데 핀란드와 프랑스 매각작업은 매각주관사인 크레딧스위스가 막바지 실사중인 만큼 3월부터 매각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고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뒤 운영자금 2000억원을 수혈해 줬던 STX팬오션은 예상보다 빠른 경영정상화 움직임에 따라 M&A를 추진하되 필요하면 산은이 인수금융 지원까지 곁들여 속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부그룹과 한진그룹의 경우 각자 자발적으로 내놓은 자구계획안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과 독려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그룹 자구계획의 핵심에 속하는 현대증권 등 금융3사 매각방식을 SPC(특수목적회사)에 묶어서 팔기로 한 배경에 대해서는 개별 매각을 추진할 경우 우발채무 등의 돌발요인이 드러나면 지연될 우려가 있는 반면 SPC 방식이면 훨씬 빨리 진행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해명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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