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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금융개방 바람, 현지화 최적기”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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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2-02 23:11 최종수정 : 2014-02-03 11:34

현지 정부, 은행들 외국인 지분투자 한도 늘려
국내은행 직접투자 늘려 초국적은행 동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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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금융개방 바람, 현지화 최적기”
국내 은행들이 글로벌화를 외치며 해외진출 확대에 꾸준히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 현지 진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펴고 있어 현지화 수준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 정부가 시중은행에 대한 외국인 지분투자 한도를 확대하며 금융권 개방을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희소식이 들려왔다. 일본 등 글로벌 은행들이 앞선 걸음으로 베트남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만큼 국내 은행들도 현지영업 강화를 위해 베트남 은행의 지분 인수 등 베트남의 금융개방 정책을 적극 활용하라는 권고가 설득력 있게 들리기 시작했다.

◇ 베트남, 시중은행에 외국인 취득한도 20%로 상향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펴낸 ‘주간 하나금융포커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지난 1월 8일 외국 전략적 투자자가 당국의 승인 없이 인수할 수 있는 은행 지분 한도를 현행 15%에서 20%로 확대하는 내용의 법령을 마련하며 금융권 개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컨대 외국 전략적 투자자의 총 자산이 100억 달러 이상일 경우 10%의 지분 취득이 가능하며 200억 달러 이상일 때 20%의 지분 취득이 가능하다.

이 같은 베트남 정부의 움직임은 최근 부실여신 급증으로 은행업계의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를 가속시키려는 조처의 일환으로 풀이할 만하다. 베트남 당국은 또한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부실은행의 지분인수를 희망할 경우에 한해서는 외국인 소유지분을 30% 이상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사했다.

그동안에는 부실은행의 해외매각이 실현될 경우 베트남 은행권 체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 투자자의 은행 지분 취득한도가 제한되어 있어 해외매각이 구체화되기는 어려웠었다. 보고서는 “지난해부터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부실은행 8곳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일부 은행에 대해서는 해외매각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SBV는 지난 달 베트남 GP은행의 해외 매각안을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뜻있는 전문가들은 이번 외국인 소유 지분 한도 상향조정이 베트남으로의 투자유입을 활성화시켜 시중은행의 자본 확충 및 구조조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 일본 3대 은행, 베트남 은행 지분 지속 투자

이런 가운데 보고서는 “이미 일본 은행들과 SC, HSBC 등은 각사의 향후 법인 설립과 전략적 투자를 위해 잇달아 베트남 현지 은행들에 지분 투자를 확대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 3대 은행인 도쿄미쓰비시, 미즈호, 스미토모 등은 영업망을 확보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 은행들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인수하고 있다”고 했다.

◇ 투자 매력 시장 베트남시장 투자 적극 나설 필요

“베트남은 정부의 외국인 규제 완화로 경제가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 사이에서 베트남의 매력도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데다 자국의 성장력 회복을 위해 5년간 외국인들의 은행 보유지분 한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을 밝히고 있어 향후 글로벌 은행들의 베트남 투자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따라서 “국내 금융기관들도 현지영업 강화를 위해 베트남의 금융개방정책을 적극 활용해 베트남 은행의 지분 인수 등 적극적인 진출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결론 지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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