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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외화채권 발행 순풍 희색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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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1-22 23:24

수은 첫 포모사 이어 6년 만에 김치본드
산은 연속발행 부지런에 국민도 성공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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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그리고 국민은행이 외화채권 발행에 잇달아 성공했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21일 3억달러 규모의 김치본드(kimchi bond) 발행에 성공했다.

◇ 수은, 공기업 김치본드 발행 활성화 계기 마련

국내의 풍부한 외화유동성을 활용토록 한 정부의 ‘2014년 경제정책방향’발표 이후 올해 최초로 발행된 김치본드다.

이날 발행된 채권은 10년 만기 2억 2000만달러와 3년 6개월 만기 8000만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란쉐(Dual Tranche) 구조다. 금리는 각각 3.95%와 미 달러 리보(Libor)금리에 0.63%를 더한 수준이다.

이번 김치본드 발행 성공으로 외화 차입시장 다변화와 함께 그동안 우량한 한국물(Korean Paper)에 목말라 있던 보험사, 은행, 증권사 등 국내 투자자의 수요까지 동시에 만족시켰다고 수은 측은 평가했다.

그동안 김치본드는 주로 3년 만기 이내의 단기 위주로 발행돼 온 반면 이번 수은의 김치본드는 국내 투자자의 장기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여 김치본드로는 드물게 10년 만기 위주로 발행했다. 금리 측면에서도 해외채권 유통금리 수준의 경쟁력 있는 금리로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정책금융기관 및 공기업들의 김치본드 발행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수은 관계자는 “발행여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여 앞으로도 김치본드 시장에서의 외화조달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산은·국민, 경쟁력 있는 발행금리로 발행 완료

같은 날 산업은행도 500억엔치, 미화 4억 8000만 달러 상당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에 발행된 사무라이본드는 2년 만기 350억엔과 5년 만기 150억엔이다. 표면금리는 2년물 0.43%와 5년물 0.69%이며, 엔스왑금리 대비 만기별 스프레드는 17bp와 28bp다.

산은 관계자는 “최근 발행 글로벌본드 만기(3년 및 10년)를 감안한 전략적 만기 선택(2년 및 5년)으로 외화채무의 만기를 적절히 분산했다”며 “미달러화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유리한 만기구간 선택으로 발행금리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특히 빈번한 공모발행으로 상대적으로 불리한 5년물을 미달러화 유통금리 대비 유리한 조건(△10bp내외)으로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이어 “동 발행대전을 외채상환 및 외화대출 등에 운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저리조달 성공으로 영업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은행은 22일 5억 달러 규모의 3년 만기 변동 금리부채권 공모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채권은 국민은행이 기 설정한 80억불 한도의 Global Medium-Term Note Programme하에서 발행됐고, 발행금리는 USD 3 Month Libor+ 0.875%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2014년 첫 민간기관 글로벌 외화공모채권발행으로 향후 발행시도에 나설 국내 시중 금융기관 및 일반기관의 벤치마크 채권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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