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리오스 마라세프티스(Marios Maratheftis) 글로벌 거시경제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만(David Mann) 아시아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 칼럼 핸더슨(Callum Henderson) 글로벌 외환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 박종훈 한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가 차례로 연사로 나서 ‘부상하는 아시아, 회복이 시작된 서구(Rising East, emerging West)’ 란 주제로 세계 및 한국 경제와 외환시장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해 2.7%를 기록했던 세계 경제 성장률이 2014년에는 3.5%를 기록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의 개선을 전망하는 주요 이유로는 △지난 2년 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유럽이 전반적으로 플러스 성장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는 부분을 꼽았다. 미국 경제 또한 올해 말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되면서 성장률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러한 외부 요인은 국제 무역에 가장 많이 개방되어 있는 아시아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며 세계 무역의 활성화에 따른 성장률 개선이 기대되고 내수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경상수지는 세계 금융 위기 이후 큰 폭으로 악화되어 왔으나 올해에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의미에서 올해는 세계 경기 리밸런싱(Global Rebalancing)의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은 신용 시장 성장률의 완화 속에 7%를 초과하는 경제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외 국가에서의 경기 회복 및 신흥 시장으로의 자금 재유입으로 인해 미 달러 강세가 다소 약화될 것이며 원화는 2014년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및 우호적인 밸류에이션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 더욱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