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사장 내정자는 지난해 1월 알리안츠생명을 퇴임한 뒤 그 해 6월 ACE생명 대표으로 선임됐으나 6개월만에 ING생명 사장으로 가게 됐다.
정문국 사장은 노조의 눈초리가 좋지 않은 경영자로 유명한데 2007년부터 약 6년간 알리안츠생명 사장을 지냈을 때 생보업계 최장기 파업에도 불구하고 노조와 협상을 타결한 전적이 있어서다. 이번에 ING생명으로 영입된 배경에도 이같은 이유가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ING생명 노조는 불복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조 측은 “이번 사장 선임은 앞으로 ING생명 경영방침에 대한 MBK파트너스의 숨은 의도를 명명백백하게 보여준 것이나 다름 없다”며 “노조와의 상생 불가와 경영 성과 부풀리기를 통한 재매각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ING생명 노조는 사장 선임과 관련해 생명보험업종본부와 전국사무금융연맹 등과 연계해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