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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화두, 경쟁우위·질적성장·효율

이나영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1-01 21:02 최종수정 : 2014-01-02 15:29

집중점·슬로건 말투 달라도 내실 확충 부각
체력과 효율 뒷받침 되는 외형·경쟁력 추구

국민들에게 경영비전과 방향을 알림으로써 열린 경영을 꾀하는데 유용했던 신년사 관행이 은행권에서 두드러지게 퇴조한 가운데 은행지주사와 일부 대형은행들이 질적인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아울러 성장기반 확충과 경영효율성을 극대화 함으로써 경쟁우위 확보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이 부분적으로 달라진 모습이다

◇ 농협금융 “일명경인” 강조 농협 “시장 경쟁력 제고”

농협금융지주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일명경인(一鳴驚人)’ 이라는 사자성어를 부각시켰다.“한번 일을 시작하면 세상 사람들이 깜짝 놀랄 만한 일을 해낸다는 뜻으로 임직원 모두가 소명의식을 갖고 맡은 일 하나하나에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분명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은 최우선 과제로 △건전성 강화를 삼고 △선진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검증 으로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면서 △시너지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해 금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농협금융에 대한 신뢰도 제고 등에 주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농협은행 김주하 행장은 “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핵심 과제로는 △안정적 수익창출 △고객신뢰 제고 △건전성 제고와 리스크관리 강화 △차별화된 역량 강화 등을 내 세웠다.

이와 더불어 ‘여러 사람이 함께 내뿜는 뜨거운 숨결과 기운이 큰 산을 움직인다’는 중후표산(衆煦漂山)이라는 말을 꺼내들면서 “농협은행 가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즐겁고 신나게 일하면서 내뿜은 열기가,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태산을 옮겨 놓는 결과로 나타나는 갑오년 한해로 만들어 가자”고 촉구했다.

◇ 우리금융 “민영화 완수 목표” KB금융 “그룹 튼튼한 성장기반 구축”

우리금융지주 이순우닫기이순우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고객과 현장 중심의 가치 창조 경영’을 그룹의 경영목표로 내걸었다. 이와 함께 핵심과제로 △그룹가치 제고 △고객가치 극대화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내세우면서 “올해는 반드시 민영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 ‘행백리자 반어구십(行百里者 半於九十)’의 마음으로 올 한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전략을 바탕으로 그룹의 체질을 개선하고 대고객 서비스와 영업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KB금융이 가장 잘하는 리테일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해 그룹의 튼튼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선제적 리스크관 리를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경영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한지주 “창조적 금융 실천” 신한은행 “핵심시장 경쟁우위 확고히”

신한금융지주 한동우 회장은 ‘다른생각, 새로운 시작’을 새 경영 슬로건으로 내걸고 △수익률 제고 위한 창조적 금융실천 △따뜻한 금융을 기업문화로 정착 △스마트 환경을 고려한 혁신적인 채널 개발 △현지화 통한 글로벌 시장 개척 등에 힘 쏟겠다고 다짐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확고히 해나가는 차별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수익 기반 확대, 리스크 대응력 향상 등 업(業)의 기초경쟁력 고도화와 동시에 △글로벌 현지화 , 타켓 시장 확대, 창조적 영업활동 등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역량 집중 등을 중시했다.

또한 △비효율 근본 원인 제거 및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서민금융, 중기 지원과 같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를 통해 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갑오년을 다짐했다.

◇ 하나금융 “수익성&리스크관리 강화” 하나은행 “자산 질적 성장 추구”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수익성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에 힘 쏟으면서 그룹 가치체계 공유를 통해 시너지를 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나은행 김종준 행장은 “비이자수익 증대, 구조적 비용효율화 지속 추진 등을 통해 수익력을 강화하고 조달 및 운용 포트폴리오 개선, 자본 배분의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자산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자”고 독려했다.

또한 개인 및 기업고객간 연계영업을 활성화하고 모바일 상품에 대한 지급결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고객중심 영업을 펼치겠다고도 했다.

◇ 기은 “건실한 성장 이룰 터” 수은 “실물 경제 선도”

은행권 역사상 최초로 여성 은행장 자리에 오른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IBK의 기초와 기본을 더 탄탄하게 닦는 사업 에 중점을 두고 꾸준히 건실한 성장을 이루어나갈 수 있는 한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의 핵심역량이 중소기업금융인 만큼 금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앞서 마련해 제공하고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다시 대기업으로 힘차게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희망의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는 데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창조금융으로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과감히 앞장서고 전 직원이 공감하고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 사를 실시해 화합과 단결로 상징되는 IBK 조직문화를 더욱 강화해 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환닫기김용환기사 모아보기 수출입은행장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미래창조산업에 대한 지원 을 확대해 일자리 창출의 선봉이 되어야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입은행법 개정에 따라 법안에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입과 해외진출 촉진이 미션으로 새롭게 추가된 만큼 중소 중견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대기업-중소기업의 동반성장에도 힘쓰는 한 해로 삼겠다고 전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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