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11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을 보면 전국 어음부도율은 0.12% 상승했다. 이는 전월 상승폭인 0.22%보다 약 0.10%p 떨어진 수준이다.
전국어음부도액은 STX·동양그룹 소속 기업의 어음부도액이 증가하며 지난 9월 0.24%, 10월 0.22%로 뛰었다. 올 1~9월까지 평균이 0.13%인 것을 감안하면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올 11월들어 STX·동양그룹 소속 기업의 어음부도액이 전월에 비해 크게 줄어들면서 어음부도율이 평균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11%로 전월보다 0.11%p 하락했고 지방은 0.21%로 전월과 동일했다.
10월중 부도업체수는 84개로 전월의 101개에 비해 17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8개, 건설업 4개, 서비스업 2개, 농립어업 등 기타업종이 3개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9개 감소하고 지방은 2개 증가했다.
신설법인수는 6112개로 전월(6645개)보다 333개 감소했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95.5배로 전월(88.3배)보다 상승했다. 다시 말해 1개 업체가 부도를 맞을 때 95개 업체가 신설됐다는 의미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