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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장 선임 임박 기은 직원들 맘고생 끝?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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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12-18 22:59

조준희 행장 27일 임기인데 하마평만 무성
“연임 아니면 내부출신” 바램 속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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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희 기업은행장의 임기 만료가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행장 인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행 직원들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뒤숭숭하다. 벌써 내정자가 나와야 되는데 하마평만 나돌 뿐 아직 이렇다 할 후보군 윤곽조차 드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외부 출신 행장 가능성에 무게가 쏠렸지만 12월 18일 현재까지 별 움직임이 없는 등 후임 행장 선임 작업이 장기화되고 있어 조준희 현 행장의 연임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어 한치 앞을 점치기 어려운 분위기다. 물론 기업은행 내부적으로는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경계하며 견조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은행의 역량과 위상을 한껏 끌어올린 조준희 현 행장의 연임 또는 내부출신 행장을 열망하고 있다.

◇ 허경욱 전 기재부 차관, 김규태 기은 수석부행장 등 하마평 올라

18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 최초 내부 출신으로 임명된 조준희 행장은 오는 27일 임기가 끝난다.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허경욱 전 기재부 차관과 김규태 기업은행 수석부행장 등이 거명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일부 언론에서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내정됐다고 보도했지만 금융위에서 현재 전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혀 차기 행장 선임 작업은 그야말로 오리무중에 빠진 상태다.

기업은행 내부에서는 조 행장의 연임 혹은 내부 출신 행장이 선임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2010년 12월 선임된 내부출신 조준희 은행장은 임기 내 현장경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로 중소기업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3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면서 국책은행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시중은행과 대등한 경쟁력을 보여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실제 기업은행 본연의 업무인 중기대출 지원 규모는 2010년 말 92조 9000억원에서 올해 10월 말 109조 5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20.7%에서 22.6%로 올랐다.

◇ 기은 내부선 조 행장 연임 희망 물씬

또한 조 행장은 중소기업 대출금리 한 자릿수 인하, 하루 만에 끝내는 원샷 인사, 정년이 보장된 시간 선택제 채용 등 과감한 혁신으로 금융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해외사업을 돕기 위해 5대양 6대주 진출을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기업은행의 제도와 시스템에 대한 식견을 갖춘 내부 출신이 은행장을 맡아 이끌어왔다는 점이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이 은행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의한 은행장 임명 요구”

기업은행 노조에서도 기업은행의 은행장은 능력 있고 검증된 자행(기업은행) 출신이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내고 낙하산 인사를 단행할 경우 총력 투쟁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기업은행 한 관계자는 “조준희 행장의 임기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내정자가 정해지지 않고 있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부출신인 조준희 행장이 취임한 이후 좋은 경영성과를 맺고 있는 만큼 조준희 행장의 연임을 바라고 있다”며 “혹은 조준희 행장의 뒤를 이어갈 수 있는 내부출신이 차기 은행장으로 선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 노조 한 관계자도 “일각에서 모피아 바람이 불고 있는 데 국책은행에 전문성을 배제한 낙하산 인사가 단행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기업은행의 제도와 시스템에 대한 식견을 갖춘 내부출신이 은행장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러한 것들을 배제한 채 낙하산 인사를 단행할 경우 총력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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