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ADI 라이센스 취득은 지난해 12월 31일 신청서를 접수한 후 1년 만에 취득한 것으로 현지 금융당국의 라이센스 심사에 통상 1년 6개월에서 2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으로 단기간에 승인을 받은 것이다.
지난 1977년 6월 국내은행 최초로 호주 시드니에 대표사무소 개설 후 1986년 7월 종합금융회사 형태의 현지법인 설립 및 27년간 호주 내 유일한 한국계 금융기관으로 한국계 기업은 물론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온 노력을 호주 금융 당국으로부터 인정 받은 결과라고 외환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번 호주 현지법인의 지점전환은 기존 현지법인에 대한 신용공여한도 제약에서 벗어나 모행으로부터 원활한 자금지원, 모행의 신용등급을 이용한 현지 자금조달 및 현지 외국계은행으로서 수신업무 추가수행을 위해 추진됐다.
이를 통해 현지은행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금조달구조 개선을 통한 상품경쟁력 제고 및 영업력 확장이 기대된다.
외환은행 시드니지점은 내년 2월부터 본격적인 지점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호주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계은행으로서 오랜 시간 쌓아온 고객기반과 현지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 및 현지기업 앞 보다 다양한 금융 서비스 제공은 물론 현지의 상황에 맞는 밀착 영업 전략을 통해 고객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성장가능성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