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출시한 JB다이렉트는 출시 150여일 만에 수신액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9일 현재 1103억원의 예수금을 거둬들이면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지난 7월 선보인 JB다이렉트가 출시 150일만인 지난 3일 예수금 1000억원을 돌파한 10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출시 초기에는 1일 증가세가 6500만원에 그쳤지만 상품의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는 JB다이렉트 1일 평균 수신고 증가세가 12억원에 이른다고.
이 같은 기세라면 내년 5000억원 수신고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행 측은 지방은행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서울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로 △조건 없이 높은 금리 △모든 은행 수수료 0원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꼽았다.
특히 입출금, 예금, 적금 등 총 3가지 수신 상품으로 구성된 JB다이렉트가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 혜택이 가장 큰 고객 유인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JB다이렉트 예금의 금리는 연 3.1%로 전국은행연합회 제 1금융권 시중은행 금리 비교에서 1년 만기 정기예금 중 가장 높다.
또한 수시입출금 상품인 JB다이렉트 입출금은 2.5%, 적금은 최대 3.7%로 시중은행 대비 대체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별 다른 우대조건 없이 보장된다는 측면이 차별화된다. 이 밖에도 모든 은행 CD·ATM, 인터넷뱅킹 수수료 0원에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도 예상 밖 인기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내친걸음에 전북은행은 내년에 JB다이렉트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을 전국에 출시하여 다이렉트 뱅킹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은행 김명렬 부행장은 “JB다이렉트의 수신액 1000억원 돌파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지방은행의 한계를 탈피한 모범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며 “전북은행은 이처럼 선도적인 시도를 통해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