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 회장은 한국구세군 박종덕 사령관에게 담요, 매트 등 방한용품과 쌀 등 식료품이 담긴 방한 물품 제작에 필요한 지원금 2억 3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지원금은 서울 5개 지역(서울역, 남대문, 종로, 동대문, 영등포)에 거주하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전달할 방한 물품 2000세트 제작에 쓰여진다.
방한 물품은 올 겨울 한파에 취약한 쪽방촌 거주민을 위해 동절기 대비 방한물품(장갑, 목도리, 방한모, 양말, 핫팩, 담요, 침낭)과 식료품(쌀, 참치, 햄) 등 총 12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봉사활동은 오전 10시부터 방한 물품 꾸러미 제작을 시작으로 점심시간 동대문 쪽방촌 주민을 위한 식사 배식까지 이어졌다.
연말 신한금융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인 이 행사에는 한 회장을 비롯해 서진원 신한은행장 등 그룹사 전 CEO와 임직원, 그리고 신한장학재단 소속의 대학생 등 약 150명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연말에 예정되어있던 신한금융그룹 임원 송년회를 직원 및 장학재단 학생들과 함께하는 그룹 봉사활동으로 대신하기로 해 그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이번 활동은 지난 추석에 쪽방촌 추석선물 꾸러미 전달에 이어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쪽방촌 독거노인 등 거주민에게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직접 지원하는 행사로 계획됐다.
이날 한 회장은 “올 겨울 매서운 한파가 다가올 것이라 하는데, 주변의 소외된 이웃의 어려움을 돌아보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