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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상품 비교안내하기 참 힘드네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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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12-01 22:36 최종수정 : 2013-12-01 22:57

보험사-GA 이해관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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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굴지의 한 대형GA가 보험비교안내서비스를 홈페이지에 오픈하기 위해 생명보험협회에 협의를 요청했다. 하지만 협회에서 별다른 확답도 주지 않은 채 미온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일단 처음 요청받은 일이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은 좀 다르다. 협회가 회원사들의 눈치를 보는 거라는 해석인데 비교를 한다는 거 자체가 이 상품은 좋고 이 상품은 안 좋다는 인식을 주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싫어한다는 것이다.

GA들이 강점으로 내세운 보험비교안내서비스를 공개적으로 오픈하기 위해서는 보험사 영업부서에 요청해 상품부서와 준법팀을 거쳐서 광고심의를 받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GA가 비교안내를 하기 위해선 최소 3개 이상의 상품을 해야 하니 3개 이상의 보험사에 이런 과정을 거쳐야한다는 것. 때문에 금융위원회로부터 비교공시의무를 위탁받은 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비교안내서비스를 시행하는 방안이 강구됐다.

보험업법에서도 보험협회 이외의 자가 보험계약에 관한 사항을 비교·공시하는 경우에는 협회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보험은 유사한 계통의 상품이라 하더라도 구조적으로 보장내역과 범위가 달라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덕분에 소비자는 어느 상품이 자신에게 더 적합한지를 판단하기 위해 긴 상담기간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선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감수해야 한다. 이같은 배경에서 탄생한 GA는 여러 금융사의 상품을 비교 안내해 소비자에 적합한 것을 쉽게 찾아준다는 것이 본래 취지다.

금융당국이 온라인 보험수퍼마켓 등 비교안내공시를 계속 거론하는 것도 일맥상통한 취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료는 물론 보상, 보험금의 차이 등 세분화된 비교가 요구되고 있으나 협회의 비교공시로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며 “협회 이외의 단체나 개인이 하는 비교공시는 잘 활성화되지 않거나 인터넷 등에 불법적으로 행해지는 경우가 다분해 적법한 비교공시 주체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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