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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걸맞는 자금조달·상품 개발 발등 불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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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11-27 21:58

저금리 시대 저원가 자금조달-무수익여신 축소 필수
이자·비이자이익 확충에 장기 자산관리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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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이 저성장·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수익 여신 축소, 저원가성 자금의 안정적 확보 등 이자부문에서의 적정 마진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와 함께 서비스 질적 개선을 통한 금융소비자 만족도 제고와 이에 상응하는 수수료 현실화를 통해 비이자이익 비중도 함께 늘려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저성장·고령화 환경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및 상품·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금융연구원 노형식 연구위원은 지난 25일 ‘저성장·고령화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우리나라는 저성장·고령화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금융산업은 저성장과 고령화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고 기회요인과 위험요인을 찾아내어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 이자율 1%포인트 하락시 NIM 16bp 떨어져

앞서 한국금융연구원 임진 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7년까지 연평균 7.7%의 성장률을 나타냈던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금융위기 이전인 2004~2007년에 연평균 4.7%로 낮아지더니 지난해에는 2.0%의 성장률을 보여주는 데 그쳤다.

이런 가운데 인구 고령화도 고령화를 이미 경험한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볼 때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26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1%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가 되는 등 지금까지의 빠른 고령화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임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1%포인트 늘어나면 저축률은 최대 0.70%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노 연구위원은 저성장·고령화를 통해 이자율 수준이 1%포인트 낮아지면 대손감안 후 순이자마진은 16bp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저성장·고령화에 따른 순이자마진 하락은 지금까지 유지해오던 영업방식, 자산구조 하에서는 쉽게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이들의 연금자산 소비로 인해 노년가계 저축률이 하락하고 이는 곧 노인들의 재정 압박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자이익부문의 수익성 하락에 대응하는 은행의 경영전략은 성장성 추구가 아닌 자산건전성 추구라는 점을 그는 거듭 강조했다.

“추세적인 저성장 기조는 대손비용의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산건전성 변화로부터 비롯되는 수익 변동성에 대한 대비는 물론 추세적인 자산건전성 악화가 발생하지 하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 “안정적인 저원가성 자금 확보하고 고령화 활용한 상품 개발해야”

이에 따라 순이자마진에 대한 하방 압력을 적정선에서 억제하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적절한 가격 부과, 무수익 여신 축소, 저원가성 자금의 안정적 확보 등 이자부문에서의 적정 마진을 확보할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일본의 경우 고객 자산관리 업무를 확대하는 등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비이자이익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비춰볼 때, 국내 은행들도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통한 금융소비자 만족도 제고와 이에 상응하는 수수료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노년층의 금융니즈가 증대되면 대면채널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면 채널의 과도한 조정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도 했다. 아울러 고령화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및 상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방안도 내놨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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