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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말썽꾼인 부실 PF대출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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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11-27 21:39 최종수정 : 2013-12-02 18:03

규모는 작아도 연체율 들쭉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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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말썽꾼인 부실 PF대출
보험사 대출이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업대출의 성장폭이 가계대출을 넘어서고 있다. 그 중 중소기업대출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은 여전히 높은 연체율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은 12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조6000억원 증가했으며 가계대출이 7조4000억원, 기업대출이 8조2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이 보험사 대출증가를 주도한 것이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은 4조원, 중소기업대출 4조3000억원으로 중기대출이 대기업대출을 상회하고 있다. 가계대출에서는 보험계약(약관)대출이 2조9000억원 늘고 주택담보대출은 3조5000억원 불어났다. 전반적으로 중기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연체율은 9월말 기준 0.69%로 전년 동기대비 0.12%p 낮아졌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과 중기대출의 연체율이 전체 연체율을 상회하고 있으며 PF대출도 5%대의 연체율을 보였다. 보험사 대출채권은 약관대출, 중기대출, 주택담보대출 순으로 비중이 높은데 이들에 따라 전체 연체율이 움직인다. 실제로 2009년 12월말 4.17%에 달하던 약관대출 연체율이 2011년 5월말 0.79%로 개선되자 같은 기간 전체 대출연체율도 3.39%에서 1.11%로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1년 사이에 3조원 이상 증가할 정도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연체율도 계속 상승하는 추이다. 기업대출에서 가장 큰 규모(27조3000억원)를 차지하는 중기대출도 증가세를 보이나 연체율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보험사 중기대출에는 실제 중소기업보다는 SOC(사회간접자본) 구축을 위한 SPC(특수목적법인)가 많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7%가 넘는 연체율을 보여 보험사와 감독당국을 머리 아프게 했던 PF대출은 2011년 4월, 금융당국의 2금융 PF 부실대출 처리방안에 따라 투트랙 방식으로 정리되면서 상당부분 개선된 효과를 봤다. 사업성이 있으면 과감하게 만기를 연장하거나 신규 지원하되, 회생 가능성이 없으면 채권정리를 하는 등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통해 2011년 3월말 7.31%였던 연체율이 1년 후에 6.11%로 낮아졌다.

그러나 저금리로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던 보험사들이 대안투자처를 한창 찾던 2013년 3월에 다시 7.01%로 뛰어오르자 금감원은 각 보험사에 부실 PF대출 정리계획 및 정리실적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내는 등 감독수위를 높였다.

현재는 5.2%(9월말 기준)로 개선됐지만 PF대출은 여전히 대출종목 중에서 가장 높은 연체율을 나타내고 있다. 다행인 점은 PF대출이 5조원 수준으로 전체 대출규모에 비해 규모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금감원 생보검사국 상시감시팀 관계자는 “보험대출은 생보사의 비중이 손보사보다 좀 더 큰 편”이라며 “월별로 정리실적을 받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정상적으로 개선추이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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