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前 KB국민은행장 민병덕 입니다. 최근 제가 몸담았던 KB국민은행에서 불거지고 있는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하여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여러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그 결과 제가 책임질 일이 밝혀진다면 겸허히 책임을 질 각오가 되어 있음을 말씀 드립니다. 저는 33년 은행생활을 하면서 최선을 다해 일했다고 자부하며, 그 말미를 영광스럽게도 은행장이라는 자리에서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 KB국민은행에서 일어난 최근의 일련의 사태들과 관련하여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성과급은 제가 은행장이 되면서 성과계약을 체결하였고, 퇴직 후 이사회의 평가보상위원회 결정에 따라 저에게 지급된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책임과 더불어 제가 받은 성과급에 대해서도 언제든지 반납할 의사가 있음을 말씀 드립니다. 아무쪼록 저의 이런 마음이 KB국민은행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前 KB국민은행장 민병덕 배상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