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일반음식점 및 주유소 등 상위 10대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74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해 전체카드 승인금액의 54.1%를 차지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음식점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지난해 3분기 16조5240억원 올해 2분기 17조7400억원, 3분기 18조2120억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외식물가 상승에 더해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유소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12조21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했다. 여름휴가로 판매량이 증가하기는 했으나 장마로 인한 판매량 감소, 유가하락 등으로 증가율 자체는 낮다.
그 밖에 대형할인점(6.9%), 슈퍼마켓(4.4%), 백화점(-8.6%), 편의점(32.2%)과 같은 유통업종의 평균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4.8%로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율(5.2%)보다 낮으며 다른 업종에 비해서 비교적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대형할인점 업종은 폭염으로 인해 가전제품 판매가 늘었으나 수산물 판매감소 등으로 6.9%의 비교적 낮은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을 보였다. 편의점 업종은 꾸준한 카드사용 증가와 전년대비 강수량 증가로 인한 우천상품 매출증가로 32.2%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일반음식점 업종은 외식물가 상승과 외식문화 확산으로 꾸준한 증가율을 보인 반면에 주유소 업종은 장마와 유가하락 등으로 여름 휴가특수를 못 얻었다”고 분석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