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니전력공사(PT. Perusahaan Listrik Negara)-인니의 송·배전 부문을 독점하는 국영전력공사이자, 민자발전사업(Independent Power Project, IPP)의 발주 주체로, 인니발전용량의 56%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인니전력공사가 발주하는 사업에 수은의 금융지원이 대폭 확대되는 등 두 기관의 포괄적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날 김 행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인니전력공사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인도네시아 발전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수주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인니와 같이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흥국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확대를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들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내친걸음에 수은은 한국 기업의 인니 발전사업 진출을 돕기 위해 자체 금융지원 방침도 변경하기로 했다.
인니 정부의 보증없이도 인니전력공사의 자체 신용만 평가해 금융을 지원키로 수은의 여신심사기준을 완화한 것.
현재 각국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이 자국기업의 인니 발전사업 진출을 위해 인니전력공사의 신용위험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은의 이 같은 선제적인 금융지원은 한국 기업의 인니 발전시장 선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발전소 등 대규모 인프라 건설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외자를 통해 충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ECA를 통한 금융경쟁력이 수출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수은의 적극적인 금융지원 확대방침은 인니 인프라시장에서의 한국기업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