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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순익 하락 불구 DB손보 제치고 2위…투자손익 실적 견인 [금융사 2025 1분기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

기사입력 : 2025-05-15 19:40 최종수정 : 2025-05-15 22:13

순익 4625억원 기록…4470억원 DB손보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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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사진제공=메리츠화재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사진제공=메리츠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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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가 전년동기대비 순익 하락에도 DB손보를 제치고 수익성 2위를 기록했다. 계리적 가정 변경 여파로 보험손익이 감소했지만 투자손익이 순익을 견인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올해 1분기 46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1분기 4470억원 순익을 낸 DB손보를 제치고 순익 순위 2위를 기록했다. DB손보는 LA산불로 인한 일반보험 적자, 장기보험 일회성 비용 증가로 메리츠화재보다 보험손익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메리츠화재 1분기 보험손익은 3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감소했고,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2621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의료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예실차 이익이 줄고, 계리적 가정 변동이 반영되면서 보험손익이 감소했다”며 “다만, 손실부담계약 비용 환입과 투자 실적 개선으로 이를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보수적 운용·절판 마케팅 불참 영향… 신계약 CSM도 하락
메리츠화재는 보험부문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은 모두 69억원, 21억원의 적자를 냈다.

자동차보험은 올해 2월 폭설과 한파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하면서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한 82.5%를 기록했다. 일반 보험은 경북 산불과 같은 고액사고로 인해 손해율이 72.7%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9%p 증가했다.

자료=메리츠화재

자료=메리츠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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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의 주력인 장기보험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3688억원을 기록했다. 보험 예실차가 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크게 감소했고, 지난해 연말 계리적 가정 변동 반영 등이 영향을 미쳤다.

보험업계가 1분기 중 호흡기 계통 및 독감으로 인해 청구가 늘었지만,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독감 진단비 등 호흡기 계통 담보들에 대해 보수적 운영으로 인해 손해는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4월 무·저해지 보험료 인상으로 인해 보험업계가 3월 ‘절판마케팅’에 나선 것과 달리 메리츠화재는 역마진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이에 동참하지 않았다. 그 결과, 메리츠화재는 장기 인보험 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역성장했다.

특히 주요 상품에 대해 가격 인상이 없거나 낮았고 일부 상품은 오히려 보험료를 인하하면서 GA 등에서 메리츠화재 상품에 대한 절판 수요를 자극할 요소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말 CSM 규모는 11조 1671억원으로 전분기 말과 비교해 208억원 감소했다. 신계약 CSM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155억원 감소한 3568억원을 기록했다.

CSM 규모가 줄었지만, 신계약 CSM 전환 배수는 약 12.2배, 인보험은 12.5배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배, 0.1배 개선됐다. CSM 상각액도 2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줄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올해 장기 인보험 시장 성장은 둔화가 예상되지만, 메리츠화재의 시장점유율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이라며 “4월 무·저해지 가격 인상 후 메리츠화재 상품들의 가격 경쟁력이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고, 가격 경쟁력의 등락이 있겠지만 수익성에 급격한 변화가 없다면 향후 현재의 경쟁력 수준을 지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이익 사상 최대… 건전성 지표도 금융당국 기준 상회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순익 하락 불구 DB손보 제치고 2위…투자손익 실적 견인 [금융사 2025 1분기 실적]

메리츠화재는 보험손익은 줄었지만, 투자손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이를 상쇄했다. 투자손익은 일부 지대 조기 상환 등에 기인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메리츠화재의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4.1%로 전년 동기 대비 0.1%p 상승했다.

메리츠화재는 “금리 인하로 부동산 자금 시장이 개선되면서 조기상환 등 자산 회전율이 상승해 수수료이익이 증가했다”며 “아울러 지난해 1분기 대비 충당금 적립이 약 300억원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은 239.0%로 전분기 말 대비 9.2%p 하락했지만,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상회하는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금융당국에서 도입을 예고한 기본자본 K-ICS 비율은 91.7%로 실제 규제가 도입된다 하더라도 이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오는 2027년까지 적용될 가이드라인을 전부 반영한다고 해도 내부 시물레이션 결과로 200% 이상을 여유 있게 상행해 유지할 수 있다”며 “기본자본 비율 규제의 경우, 추가 논의를 거쳐 규정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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