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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 기사에서 RC(리스크 컨설턴트)로, ‘새로운 인생’ 도전

김미리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9-11 20:40

삼성화재 동서울지역단 경동지점 심재열 RC

중장비 기사에서 RC(리스크 컨설턴트)로, ‘새로운 인생’ 도전
“기계를 가지고 일하던 사람이, 사람을 만나 영업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성실함이 삶의 희망이자 무기가 됐다.”

지난 1994년부터 중장비 기사로 기중기를 운전했던 심재열 RC(Risk Consultant). 인생의 큰 시련을 겪은 후 그는 현재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본래 중장비 기사로 10여년 이상 기중기를 운전했던 그는, 본인의 기중기를 소유할 만큼 중장비 기사로서의 탄탄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뜻하지 않은 시련이 닥쳤다. 당시 안성의 작업현장에서 기중기 위에 걸려있는 전선을 제거하려다 장비 지붕위에서 미끄러져 추락한 것. 뇌출혈을 일으켜 7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은 후 그는 1년간의 재활기간 동안 가입했던 보험들 덕에 가족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때가 보험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라며 과거를 회상한 그는, 다시 기중기 운전대를 잡기 위해 이를 악물고 재활을 견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에게 시련은 끝난 것이 아니었다. 심재열 RC는 “재활이 끝나 몸을 거동하는 데는 큰 불편이 없었는데 기중기에만 올라서면 어지럼증이 일었다”며, “1년이 넘게 병상이 있었던 터라 그간 있었던 거래처마저 모두 끊겨 그야말로 막막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 그에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해준 것은 아내의 보험 컨설턴트인 삼성화재 RC 김영숙 팀장이었다. 사고 당시 그가 신속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주기도 했던 그는, 처음 보험영업을 하며 힘들어 하던 그에게 ‘성실함이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격려해 줬다.

심재열 RC는 그말을 동력삼아 자신의 성실함 하나만을 믿고 새로운 인생에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RC로서의 시작은 쉽지 않았다. 처음 지인영업을 시작한 후 3개월이 지나자 갈 곳이 없다는 두려움이 찾아왔다. 그는 “또다시 삶이 막막해져 오던 때 지점 내 보험왕 출신인 한 선배 RC가 영업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됐다”며, “1년 해보고 안 되면 2년 해보고, 2년 해보고 안 되면 최소 3년은 해봐야 영업이란 걸 했다고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말에 은근히 오기와 배짱 같은 게 생겼다”고 말했다. 성실함에 오기가 더해져, 그는 그날부로 매일같이 3개월을 동대문 시장으로 출근했다.

“어느 날 시장에서 만나던 고객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려고 하는데 자신이 생각났다고 전화를 걸었을 때는 그동안의 노력이 보상을 받는 기분이었다”고 말하는 그는, 그때부터 새로운 계약들을 이뤄나갔다. 이후 영업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그는 마음을 굳히고 오랜 시간 동반자로 지냈던 기중기를 정리했다. 심 RC는 “기중기 사업과 병행하려는 마음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양다리를 걸쳐 있으면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았다”며, “그래서 RC일에만 전념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영업비결은 바로 “힘들다”라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심재열 RC는 “아직 영업비결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럽지만 나름의 비결이라면 고객들에게 혹은 스스로에게 힘들다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힘들다는 말은 지레 포기부터 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인데, 고객이 어떠한 요청을 했을 때 힘들다고 말하는 RC를 신뢰할 수 있는 고객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힘들다’ 대신 ‘어렵지만’이라는 말을 쓰면서 삶의 태도도 보다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 RC가 된지 3년, 그동안 수술 후유증에서도 벗어나 안정적인 생활을 찾은 그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아직도 앞을 향해 열심히 나아가고 있다.

“이왕이면 MBA도 수료하고 나중에는 보험왕도 해보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는 그는 “그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죽다가 살아난 몸, 최선을 다하면 그 꿈을 이룰 수 있지 않겠냐”며 밝게 웃어 보인다. 긍정과 성실의 힘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는 그의 꿈을 응원해 본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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