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적으로 보면 상반기 NICE정보를 이끈 것은 기업정보 및 CB사업(개인신용관련)이다. 특히 기업정보사업의 성장이 도드라진다. NICE정보 측에서도 예상치 못한 성과라고 말한다. 매우 좋은 행보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NICE정보의 총 매출액은 1067억원(내부거래 13억원 포함)이다. 이 중 기업정보사업 매출은 205억원으로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2%에 이른다. 전체 매출액의 약 1/5이 기업정보사업으로 발생하는 것. 성장세 역시 지난 2년여간 완만하다. 포화상태에 이른 CB사업과 비교할 때 나쁘지 않다. 실제로 2011년 17.7%, 2012년 18.6%를 기록해 꾸준하게 비중을 높이고 있는 상태다.
NICE정보 관계자는 “2년전에 경영·회계솔루션 기업인 더존과 제휴를 맺고 기업정보 관련 DB 확보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작년부터 관련 DB가 기업정보사업에 활용됐고, 올해 그 성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기업정보가 좋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CB분야도 분전했다. 상반기 NICE정보 CB사업 매출액은 589억원으로 전년동기(452억원) 대비 32.30%(142억원) 늘어났다. 이는 E-BIZ사업의 성장이 전통CB시장의 정체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반기 기업정보·CB·E-BIZ 매출 총합에서 E-BIZ는 약 40%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그간 CB사업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처음으로 역전된 상황이다.
NICE정보 관계자는 “그간 정보조회 및 CB사업의 매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CB사업”이라며 “올해 상반기 E-BIZ의 성장이 이뤄져 이를 역전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전체 사업부분 중 기업정보는 예상 외의 높은 성장을 보였고 E-BIZ는 목표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는 마이크레딧, 개인인증 및 I-Pin 등의 E-BIZ를 축으로 경영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