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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정보 상반기 실적, “기업·E-BIZ가 주도”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3-08-19 07:57 최종수정 : 2013-08-20 18:11

기업정보, 총 매출 20% 차지 “DB확보 및 상품 개발 일조”
CB매출액 30% 이상 증가, “전통시장 침체 속 E-BIZ 성장”
채권추심 등 자산관리 매출 반토막 “한신평 매각이 결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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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정보 상반기 실적, “기업·E-BIZ가 주도”
올해 상반기 NICE신용평가정보(이하 NICE정보)의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CB 및 기업정보시장이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인 가운데 나쁘지 않은 행보다. CB 및 기업정보사업의 매출이 NICE정보의 상반기를 이끌어간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기업정보사업의 성장이 눈에 띤다.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의 약 20%가 기업정보사업이다. NICE정보 측은 지난 2년간의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분석한다. CB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였던 기업정보가 NICE정보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한 상태다. NICE정보 측은 “상반기 실적을 보면 올해 초 수립한 목표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CB사업 대비 비중이 적었던 기업정보사업 부분이 예상외로 호성적을 보인 점 등이 컸다”고 설명했다.

CB사업에서는 전통분야와 E-BIZ의 희비가 엇갈렸다. 개인신용정보 조회 등 전통분야가 정체를 보인 반면, 마이크레딧 등 E-BIZ는 경제 소비 및 신용조회 확인 패턴의 변화로 좋은 성과를 보였다. CB시장과 신용정보업계가 어려운 가운데 올해 상반기 NICE정보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E-BIZ를 축으로 경영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뿐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금융당국의 신용평가체계 개선 역시 동참한다.

◇ 상반기 당기순익 전년동기比 10% 성장…기업정보사업 실적 Good

올해 상반기 NICE정보는 8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73억원) 대비 8.9% 늘어난 수치다. 작년말 당기순익이 118억원인 것을 감안할 때 올해말에는 작년보다 40억원 가량 높은 순익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NICE정보 측은 올해 상반기 실적을 기업정보가 이끌었다고 평가한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사업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는 것. 올해 상반기의 기업정보사업 매출은 205억원으로 전년동기(182억원) 대비 23억원 증가했다.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2%로 20%에 육박한다. 전체 매출액의 약 1/5가 기업정보에서 발생하고 있다. 성장세 역시 지난 2년여간 완만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포화상태에 이른 CB사업과 비교할 때 나쁘지 않다. 실제로 2011년 17.7%, 2012년 18.6%를 기록해 꾸준하게 비중을 높이고 있는 상태다. NICE정보에서는 기업정보사업의 성장 추세의 원인으로 2년전에 NICE정보디앤비에서 영입한 조성태 상무의 다각적인 노력이 컸다고 보고 있다. 조 상무는 입사한 지난 2년간 다양한 기업 관련 상품 출시, 관련 DB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이끌었다.

특히 회계·경영 솔루션 기업인 더존과의 제휴가 기업정보사업 성장의 원동력 중 하나라고 꼽는다. 조 상무 영입 이후 더존과 제휴를 통해 관련 DB를 확보, 기업정보사업이 발전했다는 설명이다. 작년부터 더존과의 제휴로 확보한 DB를 영업에 적용했으며, 그 결과물이 올해부터 나오고 있다는 것. NICE정보 관계자는 “더존과 제휴를 맺은지는 2년이 지났지만, 영업에 사용한 것은 작년부터로 그 성과가 올해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더존과의 제휴를 통해 기업정보사업이 예상외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다양한 기업관련 상품 출시도 또 다른 성장요인으로 분석한다. 실제로 NICE정보와 더존은 작년 9월에 ‘더존 ERP’를 사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신용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 5월에는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필요한 출점지역과 마케팅대상 선정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업용 상권분석서비스 ‘FRAN’을 선보인바 있다.

NICE정보 관계자는 “전체적인 실적 중 기업정보가 매우 좋은 결과를 보였다”며 “지난 2년간 기업정보사업의 성장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이뿐 아니라 다양한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며 “이 같은 노력들을 통해 상반기에 예상보다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 CB사업 매출도 증가…“전통분야 정체, E-BIZ 목표 달성”

또 다른 주요 사업인 CB부분의 매출도 증가했다. 상반기 NICE정보 CB사업 매출액은 589억원으로 전년동기(452억원) 대비 32.30%(142억원) 급증했다. CB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주목되는 성장세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5%를 넘었다. 상반기 NICE정보의 매출액은 1067억원(내부거래 13억원 포함)이다. CB·기업정보를 제외한 자산관리, 전산용역제공 등의 기타 매출은 각각 250억원, 24억원을 기록했다. 이들이 총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자산관리가 23.4%, 기타가 2.2%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CB사업의 매출은 55.2%로 가장 비중이 크다. 그간 50% 수준의 영업 비중을 차지했지만, 올해 상반기 그 비중은 더 크진 상황이다. 이는 E-BIZ의 성장과 전통분야의 정체가 동시에 발생했지만 E-BIZ의 성장이 전통시장의 정체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NICE정보는 개인신용정보 조회 등 전통분야는 이익률 높은 서민금융권 매출 감소 등으로 매출이 감소해 정체됐다고 분석한다. 반대로 E-BIZ는 온라인 사이트 본인인증 강화 및 휴대폰 인증 활용 확대, 개인정보 유출 이슈화에 따른 고객유입 증대 등으로 급성장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 등으로 신용조회 패턴이 변화됐고, 개인정보에 대한 인식변화로 인해 고객 유입이 늘어나 E-BIZ의 이용 실적이 늘어났다는 것. 실제로 상반기 기업정보·CB·E-BIZ 매출 총합에서 E-BIZ는 약 40%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그간 CB사업(상반기 33%)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처음으로 역전된 상황이다.

NICE정보 관계자는 “그간 정보조회 및 CB사업의 매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CB사업”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E-BIZ의 성장이 이뤄져 이를 역전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전체 사업부분 중 기업정보는 예상 외의 높은 성장, E-BIZ는 목표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는 마이크레딧, 개인인증 및 I-Pin 등의 E-BIZ를 축으로 경영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자산관리 매출액 대폭 감소…한신평신용정보 매각 여파

채권추심, 신용조사 등 자산관리부문에서는 한신평신용정보(이하 한신평)의 매각으로 매출액이 대폭 줄었다. NICE정보의 상반기 자산관리분야 매출액은 250억원으로 전년동기(603억원) 대비 353억원 급락했다. 매출 비중 역시 작년 상반기 46.8%에서 23.4%로 23.4%p 줄었다.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 수준으로 폭락한 것. 2011년 685억원, 2012년 748억원, 올해 상반기 18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한신평의 빈자리가 크다.

NICE정보 관계자는 “자산관리사업분야의 매출액 및 비중 하락은 한신평 매각이 원인”이라며 “적지 않은 매출을 기록했던 한신평이 매각됨으로써 관련 사업분야의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분야에서 영업력이 축소된 가운데 NICE정보는 자연스런 수순이라며 크게 게의치 않는 모습이다. 한신평 매각은 일찍이 결정된 사항으로 매출액 하락은 예상됐다는 것. NICE정보 측은 “자산관리분야 매출액은 한신평 매각으로 인해 예상됐던 일”이라며 “매출액이 줄었지만 자산관리사업은 자회사들의 영역으로 사업 구조조정을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 정부 및 금융당국, 서민 신용평가 제도 개선에 동참

한편, NICE정보는 최근 정부 및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용평가제도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달 금융거래실적이 없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공요금 납부, 현금영수증 이용 실적 등 비금융정보를 제공받아 신용평가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신평사가 개인이 직접 제출한 비금융정보를 신용평가에 반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2일에 인터넷 홈피이지를 통해 구체적 세부 기준과 절차를 공고했으며, 지난 1일부터 실시 중이다. 이뿐 아니라 체크카드 사용실적도 지난달부터 개인신용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함께 체크카드 이용실적을 개인신용 평가사항에 포함시켰다. 대출 상환금이나 신용카드 대금을 연체하지 않은 개인들이 체크카드를 꾸준히 쓰면 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 반영시킨 것.

NICE정보 측은 이 같은 신용평가제도 개선은 서민들의 신용등급 하락을 막기 위한 정부 행보에 동참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간의 신용평가제도로는 서민들의 신용등급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이용, 대출현황 등 기존의 주요 평가요인 외 현금사용까지 항목에 포함시켜 서민들의 자금융통성 확대에 일조하겠다는 얘기다.

NICE정보 관계자는 “비금융정보, 체크카드 실적 반영 등은 정부 및 금융당국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그간 현금·체크카드 거래는 신용평가부분에 있어 인센티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이를 반영하겠다는 것은 서민들의 신용등급 하락을 막아 이들의 자금 융통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라며 “정부의 뜻을 받아들여 동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3년간 NICE신용평가정보 사업부분별 매출현황 〉
                                                                             (단위 : 억원)
(자료 : NICE신용평가정보)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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