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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즉시연금 절판 逆風 맞는다

김미리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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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8-15 23:17

역마진위험 가중, RBC하락 등 부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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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이슈로 지난해 생보업계에 엄청난 매출고를 올리게 했던 즉시연금이 역풍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돼 보험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5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가 전년 대비 크게 늘었음에도 책임준비금 전입금이 늘면서 실제 당기순익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축성보험 비중 증가로 인한 금리리스크와 RBC하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오히려 보험사의 부담만 가중시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FY2012(2012년 4월~2013년 3월) 생보업계가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는 115조3086억원으로 전년대비 26조7207억원, 30.2%나 증가했다.

그러나 FY2012 책임준비금 전입액이 50조2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조7649억원, 70.5% 늘면서 당기순익은 전년대비 5.4%(1818억원) 감소한 3조2003억원에 그쳤다. 즉시연금의 경우 가입한 다음달부터 공시이율에 맞춰 보험사가 연금을 지급해야하기 때문에 보장성 월납 보험상품에 비해 책임준비금을 훨씬 더 많이 쌓아야만 하는데, 수입보험료 증가분의 90% 이상이 즉시연금 가입 폭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 이처럼 약속한 이율의 보험금을 다시 계약자들에게 돌려줘야하는 저축성보험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보험사들이 감내해야할 금리리스크도 더욱 커졌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즉시연금은 실상 이익이 많이 남는 상품이 아닌데다, 저금리 상황에서 금리역마진이나 RBC하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보험료수입이 크게 늘었다고 해도 그 자금을 투입해 수익을 낼만한 적당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자산운용 수익을 통한 수익창출보다는 금리리스크만 높인 꼴”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역마진을 피하기 위해 조금 더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RBC가 낮아져 자본 확충 부담이 커지는 악순환이 초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위험자산 투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3월말 기준 생보사들의 자산구성비율 중 유가증권 비율은 전년 대비 19.5% 늘어, 전체의 58.6%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생보사의 위험가중자산 비율은 35.83%에 달한다.

또한 최근 RBC제도 신뢰수준 상승, 연결기준 RBC비율 적용 등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채권금리 변동 등 RBC비율 하락에 영향을 주는 대외환경 변화들로 인해 보험사들의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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