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꾸려진 ‘보험 민원감축 TF’는 생보사 8곳과 손보사 8곳 총 16명의 실무자들이 금감원에 파견근무 형태로 상주하며 이행방안 계획을 취합, 업계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기간은 6월 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한달간 진행된다. 생·손보업계는 금감원의 민원감축방안 마련 지시에 따라, 지난 5월 16일까지 2년간 민원건수 50%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설정, 이행방안을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민원발생 유형이 너무 광범위하고, 각 사가 제출한 민원감축방안에 대한 실효성 편차도 커, 최소한의 표준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따라 민원을 불만유형별로 300개 정도로 추리고, 유형에 따라 경중을 따져 가중치를 둘 전망이다. 민원 종류가 너무 다양하고 경중 또한 달라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기준마련이 필요했기 때문. 또 형식적이거나 불필요한 방안들을 배제하고, 실효성이 높은 방안들을 추려 전사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면 이를 토대로 각 방안에 대한 가중치를 매겨 각사의 이행방안 노력, 달성여부를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민원평가 체크리스트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민원감축 방향이 민원건수 50% 감축이라는 수치에만 집중되다 보니 여러 문제가 발생할 것이 우려됐었다”며, “감독당국이 이러한 점을 수용해 감축노력에 대한 평가에 중점을 두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듯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