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보험사 재무건전성 규제, 실효성 높여야”

김미리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6-12 21:40

정량·정성평가간 상호 보완관계 강화
준비금·보험료 등 통합규제 로드맵 필요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규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량평가와 정성평가의 상호 보완관계를 강화하고, 준비금 및 보험료와 관련된 규제를 아우르는 통합 로드맵 제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 김해식·조재린 연구위원은 지난 12일 리스크관리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보험회사 재무건전성 제도 평가와 개선방향’ 심포지엄에서 ‘재무건전성 규제에 관한 국제적 논의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해식 연구위원은 “장기적인 저금리 환경에 따라 운용자산수익률 하락으로 이차역마진, 당기순익 감소 등이 이어져 보험사의 건전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보험업의 재무건전성에 관한 세계 공통기준은 없지만 최근 국제적 논의가 정성평가의 경우 수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를 국내 재무건전성 규제에도 적극 참고해 정성평가가 정량평가를 보완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EU와 미국은 가용자본과 요구자본을 결정하는 정량평가에서는 서로 다른 산출방식을 고집하고 있지만, 보험사 자체 지급능력평가(ORSA)에 기초한 정성평가에서는 EU와 미국 모두 유사한 개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김 연구위원은 “보험사의 위험관리능력을 모니터링하는 정성평가 강화를 통해 정량평가를 보완하도록 하는 추세가 공통적으로 관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량평가의 경우 미국 RBC제도에 기초해 구축돼 왔기 때문에 향후 개선에 있어 EU와 미국의 정량평가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김해식 연구위원은 “자본, 준비금, 보험료와 관련된 규제가 개별적으로 진행되면서 건전성 강화에 대한 기대와 수익성 약화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규제의 조율을 통한 통합관점의 건전성 강화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보험산업은 자본확충을 위한 ‘자본규제 강화’, 저금리 환경에서 준비금 증가가 예상되는 ‘준비금적정성평가 강화’, 그리고 표준이율 등 ‘이율규제와 보험료인상 억제’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들 제도는 모두 보험사의 가용자본이나 요구자본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RBC비율 등락으로 나타나게 되므로 이들 규제의 통합된 로드맵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는 것. 김 연구위원은 “특히 최근의 보험료인상 억제는 장래 보험료의 부족과 수익성 및 건전성 약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보험료 결정은 가격자유화와 시장경쟁에 따라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대만 등 아시아 각국은 정량평가에 관련해 ‘솔벤시 2(Solvency 2)’의 추이를 지켜보자는 ‘Wait and See’ 전략을 유지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등은 RBC 부실 보험사 예측을 보완하기 위한 정성평가를 중심으로 규제 강화를 진행 중에 있다. 김 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국내 재무건전성 규제 개선을 위해서는 정량평가를 보완하기 위한 정성평가와의 조화가 필요하고, 준비금 및 보험료와 관련된 여러 규제를 아우르는 통합 로드맵 제시로 건전성 규제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보험손익 성장세…종신 중심 상품 다변화 목표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가 보장성 상품 판매를 늘리며 보험손익을 키웠다. 3분기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로 투자손익이 적자로 돌아서고 지급여력비율도 낮아졌지만, 보험 본업의 이익이 실적을 받치며 누적 순이익은 증가했다.26일 우리금융그룹 2026년 3분기 팩트시트와 동양생명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연결 기준 1172억원으로 전년 동기(1100억원) 대비 6.4% 증가했다. 다만 3분기 순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270억원) 대비 7.4% 감소했다.동양생명 관계자는 “3분기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확대로 투자손익이 감소했다”며 “안정적인 보험손익과 신계약 성장에 힘입어 누적 당기순이익은 늘었 2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건강부터 노후까지 ‘사업 다각화ʼ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2)]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이석현 현대해상 대표가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 강화와 시니어하우징 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자체 건강관리 플랫폼인 ‘하이헬스챌린지’를 중심으로 고객의 질병 예방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지원하고, 자회사를 통해 노후 주거·돌봄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모습이다.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자체 건강관 3 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대표, 보험망으로 시니어 자산관리 확대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대표가 보험설계사와 자산관리(WM)센터 간 협업을 통해 시니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설계사가 보험 상담 과정에서 파악한 상속·증여 수요를 전문 컨설팅으로 연결하고, 신탁과 연금 등을 활용해 노후자금 관리부터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