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조세의 배경은 △가치의 절대 저평가, △안정적 재정 건전성과 내수시장이 모멘텀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 실제 2009년부터 외국인들이 아세안 시장의 심한 저평가를 인지하고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주가의 빠른 상승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재정건정성도 아세안 국가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37%로 우수하며 이들 아세안 내수시장 규모가 50% 이상으로 소비가능인구도 충분하다.
현재 아세안 주요국들의 증시는 지속적 상승세로 일정 부분 성장 프리미엄이 반영됐다. 즉, 과거 심한 저평가 매력, 높은 경제 성장전망,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 급증 등으로 밸류에이션회복단계에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아세안펀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아세안관련 펀드는 설정액은 약 1500억, 펀드 수는 7개 운용사의 9개사에 불과하다. 하지만 수익은 기대이상이다. 아세안 주요 국가들의 증시 상승으로 펀드수익률은 최근 3년간 64.5%로 연평균 18%의 높은 성과를 달성했으며, 연초 이후로도 평균 11.4%의 수익률로 성과는 양호하다. 최근 3년간 장기 수익률은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하고 있는 ‘삼성아세안증권펀드’가 누적으로100% 넘는 수익률을 달성하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한편 아세안 시장에 대한 투자대안도 제시했다. 1)아세안 시장 ETF고배당주 위주의 투자, 2)인프라시설 및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3)아세안 시장에 직접 진출하고 있는 기업 등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대증권 배성진 PB리서치팀 연구원은 “아세안 배당수익률은 2.3~3.2%로 한국의 1.1%의 2배가 넘고, 경제 발전 단계에서 도약경제 초기이기 때문에 인프라 투자가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또한, 아세안의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노동력과 높은 내수시장은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증대를 가져올 수 있는 것도 매력”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