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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투자, 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3-20 22:28

신한금융투자 선성인 책임연구원

금 투자, 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
인도수요부진우려, 달러강세 등 영향으로 약세흐름

중국 외환보유액 다변화, 인플레헤지수요로 재조명

지난해 10월 이후 금 가격이 미끄러지는 모습이다. 2월 들어서는 온스당 16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원유나 비철금속 등 다른 상품에 비해서도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금 가격의 상대적 부진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금 가격 약세의 첫번째 원인으로는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인도의 수요 약화 우려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인도 경기 부진으로 루피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루피화 환산 금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았다.

경기 부진으로 소비 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인도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확대되며 금 수요 위축이 가시화됐다. 인도 정부의 금 수입 관세 및 판매세 인상 인도 중앙은행의 금 관련 상품투자를 위한 은행대출 제한 등과 같은 정책적 요인도 가세했다.

이에 인도의 금 수요는 빠르게 살아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금과 달러화는 모두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그러나 유동성 공급 확대로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질 경우에는 금이 그 수요를 대체한다. 또한 금은 실물자산의 성격을 갖고 있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유입된다.

이에 달러화의 가치와 금 가격은 일반적으로 역(-)의 상관관계를 갖는 편이다. 지난해 말 이후 금 가격의 약세 흐름은 달러화 강세와 맞물린 양상이다. 달러화의 가치를 측정할 때 사용되는 달러인덱스는 미국의 주요 교역국 통화의 환율에 교역가중치를 곱해 도출된다.

또한 최근 엔화와 유로화의 동반 약세로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임에 따라 금 가격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또한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난 점 역시 금에 대한 투자 수요를 줄였다. 지난해 말 이후 금 가격이 미끄러지는 동안 미국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금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 투자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필요하다. 인도의 금 수요가 약화됐지만 그 빈자리를 중국이 채우고 있다. 전세계 금 수요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인도보다 중국의 경기 여건이 양호한 데다 위안화가 완만한 절상 흐름을 보이는 점 역시 중국 금 수요의 비중 확대 지속 가능성을 지지한다.

또한 중국이 3.3조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금에 대한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지난해 9월말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0.06%로 이는 선진국 평균 수준인 0.95%와 신흥국 평균 수준인 0.15%를 공히 크게 하회한다.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은행도 2011년 이후 적극적으로 금 매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금 보유량은 금융위기이전 수준의 약 6배에 달한다. 러시아, 멕시코, 카자흐스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 보유량 확 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 전세계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은 2009년 이후 증가 반전된 상태다. 물론 상대적으로 양호한 미국경제의 펀더멘탈 및 유럽 경기침체 지속, 일본의 공격적 통화완화 등으로 달러화가 재차 큰 폭으로 약세 반전될 가능성은 낮다. 강달러 압력 등을 고려하면 금 가격은 단기적으로 빠르게 반등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금의 공급측면은 중립적인 반면 투자 수요는 추세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액 투자 다변화에 따른 금투자 확대 움직임은 기조적 금 수요 확대 기대감에 힘을 실어준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본격적으로 금 투자에 나서고 있는 만큼, 투자자산 다변화 측면에서의 장기적인 금 투자는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특히 금은 다른 상품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낮다. 이는 금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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