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60%이상 금융, 산업재, 소재 등의 업종으로 구성하여 중국의 실제 경제구조와 비슷하게 매칭, 산업별 분산도 잘됐다는 평이다. 투자자들의 반응도 좋다. 지난해 11월 29일 거래소에 상장된 KINDEX 중국본토CSI300의 거래량은 평균 70만주에 육박한다. 중국본토증시의 상승세와 맞물려 가격(종가)도 상장첫날 11235원에서 지난 14일 14540원으로 약 20% 넘게 올랐다.
지난 1월 16일 시장에 데뷔한 삼성투신운용의 CHINA A50 ETF도 기대주다. 지수 구성종목은 상해 및 심천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 시가총액기준 상위 50으로 구성됐다. CSI300 지수와 비교해 거래량이 풍부하고 안정적인 대형주 위주이며 정부지분이 높은 금융주/에너지업종의 비중이 높고 IT와 헬스케어 업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지난 1월 21일 거래소에 상장된 뒤 평균거래량이 약 50만주안팎으로 시장진입에 성공했다. 두 지수 모두 중국본토A주에 투자하는 지수이나 기초자산의 종목 숫자나 산출방식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투자자성향에 맞게 선택해야 투자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CSI300지수, A50지수는 상해 A시장과 심천 A 시장의 비중(유동시가총액 기준)이 각각 75:25, 85:15로 다르며, 이들 지수의 섹터 가운데 금융비중은 각각 43%, 69%로 격차가 크다. 즉 투자자입장에서는 시장상황에 맞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동양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제관련 이슈들은 대부분 부동산 투자 버블논란, 경제성장률, 은행들의 부채 문제 등으로 금융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때문에 중국의 성장이 앞으로 산업 전체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면 CSI300 지수를, 금융 및 부동산 등 금융시스템 개선으로 나타난다면 A50지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