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의 애널리스트들은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거시적 경제성장률과 투자수익률 간의 괴리가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선진국 투자 테마: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갖춘 다국적 기업/ 이머징 마켓 투자 테마: 중국은 내수소비, 아세안 국가는 인프라 투자” 등올해 유망한 주요 글로벌투자테마를 제시했다.
피델리티애널리스트들은 서구선진국과 이머징국가의 경제성장률의 양극화가 심화되고있으나, 투자자들의 예상과달리 GDP 성장률과 증시상승률간의 상관관계는 매우 낮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거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주식이 높은 투자성과를 거둔 점을 사례로 제시했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국가라도 모든 업종이 호황을 누리기는 어려운데다, 한 국가의 주식및 채권시장이 해당국가의 경제상황을 완벽하게 포착하여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피델리티의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수익률을 결정짓는 동인은 거시적경제성장률보다는 배당금의 지급여력, 밸류에이션, 주당순이익(EPS)의 증감이라고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주당순이익은 거시요인보다는 기업의 펀더멘털에 의해 결정되며 밸류에이션은 시장투자심리의 변화로부터 영향을받는다. 장기적으로는 복리효과 등을 고려시 배당금지급수준이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끼친다.
피델리티의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상향식(bottom-up)분석을 통해서 승자기업과 패자기업을 구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입을 모았다 .피델리티애널리스트들은 이머징국가의 기업들 대비 경제성장이 부진한 선진국의 일부 우량기업들이 높은 실적을 구가할 수 있는 원인은 기술혁신과 강력한브랜드파워라고 밝혔다.
최근 스마트폰등 IT 관련기술혁신을 이룬 것은 주로 미국 등 선진국기업들이었고, 해당기업들의 주가 역시 높은 상승률을기록했다. 또한,명품제조업체 등 브랜드파워를 갖춘 선진국기업들의 경우 투입원가 상승을 전가할수있으며, 중국 등이머징국가들의 중산층확대와 소비의고급화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피델리티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주요 이머징마켓투자테마로 중국의 내수소비시장과 아세안국가들의 인프라투자 확대를 제시했다. 수출위주에서 내수소비위주의 성장으로 경제를 재편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중산층확대 및 소비의 고급화에따라 이와 관련한 업종주식들의 차별화된 상승세가 예상되며, 소비재기업들간 상품경쟁이 활발해지면서 미디어 및 광고관련기업들주식도 수혜를 볼 것으로예상했다. 이와별도로 인터넷사용이 급증하면서 이와관련한 IT 기업들의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