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효과는 1월에 증시의 수익률이 좋은 이례적 현상을 뜻한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1월의 수익률은 1.06%로 전체 월평균 수익률 0.69% 보다 높았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보면 소형주>대형주>중형주 순이다.
1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연초에 형성되는 기대섞인 낙관적인 경제전망과 새로운 정부정책의 집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보다 더 결정적인 변수는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과 펀더멘탈의 움직임이다.
최근 금융시장을 쥐락펴락하는 핵심변수인 미국재정절벽위기의 경우 민주 공화 양당의 극적타결로 한숨을 돌렸으나 연방정부 부채한도 등 협상같은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우려스러운 것은 이같은 시장불확실성이 기지개를 펴는 미국경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11월 ISM제조업지수가 기준선인 50미만으로 2달 만에 다시 하락했고, 지난주 발표된 12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펀더멘탈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으며, 12년 4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감익 추세도 이어져 1월효과의 약발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